담배와의 전쟁, 비만과의 전쟁, 이제는 `트랜스지방과의 전쟁'!
세계 각국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트랜스지방을 줄이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물성 기름을 고체로 만들 때 생겨나는 것으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은 가히 새로운 현대인의 적으로 떠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쓰레기 음식(junk food)'으로 지탄 받아온 미국의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트랜스지방을 줄이거나 없애기로 결정한데 이어, 인스턴트 음식의 전시장 격인 뉴욕시가 모든 인공적 트랜스지방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트랜스 지방 퇴출!"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이날 트랜스지방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요식업체들의 트랜스지방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내년 상반기 동안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튀김기름을 쓰지 못하도록 한 뒤, 2008년7월1일부터는 모든 음식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트랜스지방 함유제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시내 식당들이 메뉴판에 음식 칼로리량을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패스트푸드업체들과 레스토랑들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소규모 식당들은 오랫동안 과자, 빵, 케이크, 튀김 따위에 식용유나 마거린, 쇼트닝 같은 식물성 기름을 써왔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영양학자들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지방(버터나 라드유) 대신 불포화지방산인 마거린을 쓰라고 권장했었다. 업계에서는 뉴욕시의 조치가 곧 미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한 암살자'
트랜스지방이 문제가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지만, 근래에는 담배에 이어 `건강의 적(敵)'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체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비만과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장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에서 트랜스지방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같은 성인병을 얻어 숨지는 사람이 연간 3만3000명에 이른다면서 트랜스지방을 `조용한 암살자'라 부르기도 했다.
팔 걷어 부친 정부·업계
트랜스지방의 위험성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제기돼왔다. 미국에서는 트랜스지방 금지운동(BanTransFats.com) 같은 단체까지 만들어져 소비자들에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물성 지방에도 자연상태로 소량 존재하긴 하지만, 특히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은 패스트푸드나 빵, 과자에 들어가는 인공 트랜스지방이다. 이런 지방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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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가 '너무' 맛있는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 라고 늘 말하셨는데, 크리스피도 처음에 먹어보고 너무 달고 맛있어서 혼을 쏙 빼놓더니만, 역시나, 저런거였군요.-_- |
너네 어머님 말씀이 정답인 것 같다. 너무 맛있는 음식은, 입에 너무 착착 감기는 음식은, 반드시 나쁜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인 듯... 뭐 꼭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맛있어서 그것만 먹게 만든다면 (옛날 기준으로 보더라도) 문제가 있는 음식이었을테지. 명심해야겠다... |
입에 쓴 게 몸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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