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이틀간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담이 29일 끝났다.
나토의 확장과 변신을 모색한다던 이번 회의는 아프가니스탄 나토군의 불리한 전황을 반영하듯, 아프간 문제로 시작해 아프간 문제를 얘기하다 끝났다.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파트너십'은 결국 추인받는데 실패했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는 `추후 논의'하는 선에 그쳤다.
나토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11쪽 분량의 폐막 성명을 내고 "나토 임무를 돕고 있는 개별 국가들과의 공동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능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한국, 호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3국을 포괄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만들 것을 제안했으나 프랑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나토 성명은 협력 대상인 `개발 국가들'이 어느 나라인지도 명시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한국 등은 따라서 앞으로도 공식 파트너십 없이 나토 본부 회의에 좀더 자주 초청을 받거나 공동 군사훈련을 하는 식으로 나토와의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유럽국들의 관심사는 아프간이었지만 여전히 분열상만 노출했다. 나토는 현재 3만1000명을 아프간에 파견해 놓고 있으나 탈레반 공세를 막지 못한 채 인명피해만 늘고 있다.
특히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칸다하르 등 남부 교전지역에 파병해놓은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은 프랑스를 비롯한 나토 내 몇몇 나라들이 안전지역 밖으로 군대를 안 내보내면서 이득만 챙기려 한다고 노골적으로 볼멘 소리를 냈다. `나토 아프간 파병부대의 기동성을 높인다'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지긴 했으나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했다고 BBC 등은 전했다.
한편 나토 정상들은 정상회담 뒤 발표한 `리가 선언'에서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한, 이란 등에 핵 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나토 회담장에 모인 사람들
이렇게 보니깐 재밌당.
나만 재밌나 -_-;;
맨 위 사진은 독일 총리, 라트비아 총리, 나토 사무총장
그 다음은 부쉬, 라트비아 총리, 나토 사무총장
음모를 꾸미는 듯한 이탈리아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그래도 여기 모인 사람들 중 이탈리아 총리가 가장 훌륭한 사람 아닐까;;)
푸들하고 라이스.
다들 웃고는 있는데... 얘기들은 잘 안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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