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생선이 사라진다!

딸기21 2006. 11. 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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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ㅠ.ㅠ

 "50년 뒤에는 생선이 사라진다!"

요즘 어린이들이 중년을 맞을 때쯤에는 식탁에서 생선을 비롯한 수산물들이 다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미국, 유럽 과학자들이 유엔 등의 조사결과를 분석, 종합해 "현 추세대로라면 2048년에는 생선을 비롯한 바닷속 먹거리들이 거의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수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사에 반발하며 `남획'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댈하우지대 보리스 웜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이날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해양자원 보호구역 같은 `세이프 가드'들을 당장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이 보유한 자료들과 최근 4년의 연구사례들, 세계 48개 해양생물보호구역에 대한 보고서 등을 종합해 세계 해양수산물 어획량의 변화 추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1950년부터 2003년까지 53년 동안 전세계 해양수산물 생물종 29%가 `붕괴'해 사라졌음을 알아냈다.

검토 가능한 자료들을 이용해 비교 시기를 1800년까지 높여 잡았더니, 해양수산물 종류의 40%가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괴'는 어획고가 90% 이상 줄어들어 사실상 채취가 중단된 종류들을 뜻한다. 사라진 종류 중에는 생선 뿐 아니라 조개, 해조류를 비롯한 모든 수산물이 포함돼 있다.


수산물 종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남획에 있다. 연구자들은 원양어선들이 대규모 선단을 구성, 지구를 돌며 `싹쓸이' 어획을 해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밀한 그물로 바다 밑바닥까지 긁는 방식이 `첨단 어업'으로 각광받으면서 1990년대 이후 어종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그 결과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는 근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세계 곳곳 해안지역에서 수온이 변하고 홍수가 잦아지는 등 생태계 변화가 일어난 탓도 있다. 수산물에 해를 입히는 조류 따위가 늘어난 곳도 많다.


"갈치가 사라지면 고등어를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연은 인간의 편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연구팀의 12개 해안지대와 보호구역들을 조사한 결과 생물종 수가 감소하면 남아있는 종의 개체 숫자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 전반이 교란돼 연쇄적인 멸종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어업을 금지시키거나 어획량을 제한한 해양보호구역에서는 생물다양성이 다시 복원되면서 개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으로, 인간의 노력으로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스탠퍼드대 스티브 팰럼비 교수는 "해양생물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번 세기를 마지막으로 수산물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칼 구스타프 룬딘 사무총장은 "보호구역은 아주 중요하지만, 보호구역의 숫자를 몇개 늘리는 정도 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생물종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이 현재의 어획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수산업계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국립어업연구소(NFI)는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어획량·생물종 감소는 자연적으로 해마다 일어나는 변동의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헉... 안돼. 멸치만은 제발. 난 뼈가 부실해서...
고기 없이는 살아도 생선 없이는 못산다............
저도 고기보다 생선이 좋은데..
와나캣네 꽈는 사라질지도 몰라...
한 20년 전에 '30년 뒤에 지구상의 석유 고갈'이라고 배웠었는데, 음..... 10년 뒤에 석유고갈일까용? 50년 뒤에 생선 고갈일까용? 뭐, 저런 접근도 있어야 경각심도 눈꼽만큼 생기고 그래서 더 나아질지도 모르지만~
음... 아마도 '30년 뒤에 지구상의 석유 고갈'이라고 배운 것이 아니라, '30년 뒤에 지구상의 석유 정점 지난다(허버트 피크 이론)'고 배웠겠지요. 그건 사실이고요.
그리고 해양생물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라 수산업의 어종들이 '붕괴'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이미 우리 주변에서 한국산 생선 찾아보기 힘들지요. 가자미라는 종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어느새 시장엔 기니산 가자미들 뿐-- 한국 근해 가자미 어종은 '붕괴'된 거지요. 결국 그렇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껏 안 먹던 다른 물고기를 '생선'이라 우기며 '개척'할 수는 있겠지만...
음.. 그러면 생태계의 평형이 깨지게 되겠군요... 애들한테 얘기해줘야지(얼마전에 생태계에 대해 과학시간에 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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