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25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날마다 수만명씩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이 질병에 걸리거나 희생되는 사람 숫자는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00만명을 넘겼다. 호주 인구와 맞먹는 숫자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한 이후 지난 6월말 세계의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기까지 반년이 걸렸지만, 20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에는 40여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후 20일 동안 500만명이 더 늘었다. 이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는 85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매일 5000~60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미국은 감염자 수가 600만명이 넘고 19만명 가까이가 목숨을 잃었다. 감염이 진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경제를 다시 가동하고 학교 수업을 재개하는 데에 치중한 까닭에 방역에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는 한 대학이 대면수업을 재개한 뒤 열흘만에 확진자 1000여명이 추가됐다고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도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385만명이 감염됐고 12만명이 숨졌다. 최근에는 인구가 많고 보건인프라가 부족한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인도의 감염자 수는 350만명에 사망자는 6만4000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의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29일까지 사흘 연속 7만명이 넘었다. 이어 러시아,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순으로 감염자 숫자가 많다.
유럽에서는 ‘반코로나 집회’가 퍼지면서 재확산이 우려된다. 29일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등에서 ‘코로나 통제’에 반대하는 극우파 수천~수만명이 시위를 벌였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당국이 내린 집회금지 명령을 법원이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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