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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40년만에 주인 찾은 폭스바겐 비틀

딸기21 2014. 2. 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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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폭스바겐 비틀 차량이 도난당한 지 40년만에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가게 됐다.

AP통신은 40년 전 도둑맞은 1965년산 흰색 폭스바겐 비틀이 경찰에 발견돼, 원 주인에게로 가게 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문제의 차량은 1965년산 비틀로, 1974년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도난신고된 차량임이 확인됐다. 당초 이 차는 캐나다를 거쳐 핀란드로 수출될 예정이었으나, 선적 전 확인과정에서 도난된 차임이 드러났다.


사진 AP



조사결과 차량 주인은 녹스빌에 살던 조지 맥도널드라는 남성이었고, 40년 전 차를 도둑맞았을 당시에는 대학생이었다. 이제 60대가 된 맥도널드는 “1973년 녹스빌에 있는 테네시주립대학에 다닐 때 이 차를 샀다”며 “어느 곳에 주차를 해뒀는지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일랜드 애비뉴의 주차구역에 차를 세워뒀는데 볼일을 보고 돌아와보니 차가 없어져서 신고를 했었다”며 “이번에 경찰이 확인차 보내준 사진을 보고 내가 잃어버린 차가 맞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타고다닐 때에는 빨간색이던 차가 지금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는 것만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차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늘 바라왔다”며 “하지만 차를 되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틀의 최근 소유주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살던 사람으로 기록돼 있으나, 이 사람은 도둑맞은 차량인 줄 모른 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40년 동안 비틀이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떤 이들의 손을 거쳤는지는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 프레스토에서 한 남성이 1952년산 시보레 컨버터블 차량을 도둑맞았다가 지난 13일 되찾았다. 하지만 이 경우는 클래식 자동차 전문 도둑들에게 도난당한 것을 경찰이 수색해 찾아낸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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