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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물질 유출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두달 전 오염수 300t이 유출됐던 저장탱크 부근 배수구에서 22일 물을 채취해 분석해보니 스트론튬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이 리터당 최대 5만9000베크렐에 이르렀다고 23일 발표했다. 앞서 21일 채취했을 때에는 농도가 5000베크렐이었는데 하루 새 10배 이상 올라간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측정된 방사성물질 농도로는 최고치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두달 전 오염수 300t이 유출됐던 저장탱크 부근 배수구에서 22일 물을 채취해 분석해보니 스트론튬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이 리터당 최대 5만9000베크렐에 이르렀다고 23일 발표했다. 앞서 21일 채취했을 때에는 농도가 5000베크렐이었는데 하루 새 10배 이상 올라간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측정된 방사성물질 농도로는 최고치다.
도쿄전력의 로고
도쿄전력 측은 집중호우 뒤 원전 주위에 퍼져있던 방사성물질이 배수구로 흘러들면서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 측은 ‘일시적인 현상’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원전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8월의 오염수 누출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오염된 냉각수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들이 부실하게 만들어져 벌어진 일이었고, 지난달 초에는 저장탱크 연결 배관에서도 누수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에는 고농도 오염수가 통제범위를 벗어난 원전 항만 바깥 바다로도 흘러간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블록(차단)되고 있다’는 인식을 다시 보여줬다고 일본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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