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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가 오는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해서, 발칸 뉴스시장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옛 유고 지역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등 6개국으로 나뉘어 있고, 여기에다가 몇해전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까지 합하면 사실상 7개국이 있습니다.
알자지라 입장에선 큰 시장을 하나 더 얻게 되는 거죠. 알자지라의 발칸 방송은 크로아티아 출신 저명 언론인인 요란 밀리치가 맡았는데, AFP 등이랑 인터뷰를 한 것을 보니까 “발칸에서 CNN을 넘어서는 방송이 되겠다”며 포부가 대단합니다. 본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둔 모양이군요.
Al-Jazeera aims to become Balkans news hub /AFP
옛 유고 지역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등 6개국으로 나뉘어 있고, 여기에다가 몇해전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까지 합하면 사실상 7개국이 있습니다.
알자지라 입장에선 큰 시장을 하나 더 얻게 되는 거죠. 알자지라의 발칸 방송은 크로아티아 출신 저명 언론인인 요란 밀리치가 맡았는데, AFP 등이랑 인터뷰를 한 것을 보니까 “발칸에서 CNN을 넘어서는 방송이 되겠다”며 포부가 대단합니다. 본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둔 모양이군요.
Al-Jazeera aims to become Balkans news hub /AFP
보통 동일한 언어권에 있는 나라들은 역내를 포괄하는 위성방송이 있는데, 옛 유고연방 국가들이 자리잡고 있는 발칸 지역에는 역내를 아우르는 방송이 없답니다. 그래서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가 그 틈새를 노리고 발칸 지역 방송을 시작하는 거고요.
물론 나라별 방송은 있습니다. 나라마다 공영방송도 있고 상업방송도 있는데, '옛 유고권' 전체를 아우르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 지역이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90년대에 워낙 참혹한 내전을 치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민족간, 종교간, 국가간 경계를 넘나드는 무언가를 다루기가 참 힘든 상황이랍니다. 자칫하다가는 반세르비아적이다, 반보스니아적이다 라는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거고, 혹은 유고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어서 그동안 공동사안을 다루는 방송프로그램들이 다 실패를 해왔답니다.
알자지라가 넘어야 할 벽도 결국 이런 것들인데, 알자지라는 오히려 공세적입니다. 어차피 한 나라 내부 소식은 그 나라 방송과 경쟁이 안 된다면서, 지역을 아우르는 뉴스로 승부를 하겠다는 거죠.
알자지라는 이미 종족·종파간 갈등이 복잡한 지역에서의 방송에서 탁월한 경험을 갖고 있고, 독자적인 저널리즘을 구축하고 있죠. 그래서 알자지라가 이번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네요.
이거슨 알자지라방송의 로고...
멋지죠? 물방울 무늬...
알자지라에 돈을 댄 카타르의 국가원수 하마드 빈 칼리파가 골랐다고 합니다.
국민들에게 공모했는데, 사실 저건 아랍어 고전 서체입니다. 아랍에는 서예가 있거든요.
한 평범한 시민이 라디오에서 공모한다는 얘기 듣고 20분만에 쓱싹 그려서 응모했는데
하마드 빈 칼리파 눈에 띄어 저걸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이 글자들(저 로고는 여러 글자를 결합시킨 겁니다)에 대해서는
Arabic in Graphic Design: Al Jazeera‘s Cartouche
요기 들어가보면 인터랙티브 그래픽이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알자지라에 대한 단행본도 국내에 나와있었으나... 절판됐네요 ^^;;)
물론 나라별 방송은 있습니다. 나라마다 공영방송도 있고 상업방송도 있는데, '옛 유고권' 전체를 아우르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 지역이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90년대에 워낙 참혹한 내전을 치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민족간, 종교간, 국가간 경계를 넘나드는 무언가를 다루기가 참 힘든 상황이랍니다. 자칫하다가는 반세르비아적이다, 반보스니아적이다 라는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거고, 혹은 유고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어서 그동안 공동사안을 다루는 방송프로그램들이 다 실패를 해왔답니다.
알자지라가 넘어야 할 벽도 결국 이런 것들인데, 알자지라는 오히려 공세적입니다. 어차피 한 나라 내부 소식은 그 나라 방송과 경쟁이 안 된다면서, 지역을 아우르는 뉴스로 승부를 하겠다는 거죠.
알자지라는 이미 종족·종파간 갈등이 복잡한 지역에서의 방송에서 탁월한 경험을 갖고 있고, 독자적인 저널리즘을 구축하고 있죠. 그래서 알자지라가 이번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네요.
tip. 알자지라의 로고
이거슨 알자지라방송의 로고...
멋지죠? 물방울 무늬...
알자지라에 돈을 댄 카타르의 국가원수 하마드 빈 칼리파가 골랐다고 합니다.
국민들에게 공모했는데, 사실 저건 아랍어 고전 서체입니다. 아랍에는 서예가 있거든요.
한 평범한 시민이 라디오에서 공모한다는 얘기 듣고 20분만에 쓱싹 그려서 응모했는데
하마드 빈 칼리파 눈에 띄어 저걸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이 글자들(저 로고는 여러 글자를 결합시킨 겁니다)에 대해서는
Arabic in Graphic Design: Al Jazeera‘s Cartouche
요기 들어가보면 인터랙티브 그래픽이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알자지라에 대한 단행본도 국내에 나와있었으나... 절판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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