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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쟁
사이먼 리브 (지은이) | 한영탁 | 황의방 (옮긴이) | 중심 | 2001-11-10
지겨운 감이 없잖아 있어 제껴놓고 있던 책 2권을 내쳐 읽었다. 사이먼 리브의 <새로운 전쟁>과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키신저 재판>. 둘 다 지난해 9.11 테러 뒤부터 줄곧 책꽂이 한켠을 장식하던 것들인데 드디어 해치웠다.
<새로운 전쟁>은 북리뷰팀에서 가져다준 것을 책꽂이에 꽂아만 놓고 있다가, 갑자기 손이 그리로 가는 바람에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원제(The New Jackals)에서 알 수 있듯, 20세기 최고.최악의 테러리스트로 꼽혔던 자칼의 뒤를 잇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새로운 전쟁>은 북리뷰팀에서 가져다준 것을 책꽂이에 꽂아만 놓고 있다가, 갑자기 손이 그리로 가는 바람에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원제(The New Jackals)에서 알 수 있듯, 20세기 최고.최악의 테러리스트로 꼽혔던 자칼의 뒤를 잇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반부는 93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의 주범인 람지 유세프, 후반부는 지난해 9.11 테러의 마스터마인드 오사마 빈라덴의 이야기이다. 오사마에 대한 것들은 지난해 하도 많이 봐서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사건들을 영화처럼 생생하게 재구성해놓아 재미있었다.
지난해 쏟아져나왔던 외신들은 람지 유세프가 오사마의 사주를 받았던 것으로 추측한데 반해 리브는 두 사람 간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책이 쓰여진 것은 1999년인데 9.11 테러를 염두에 두고 읽으니 오히려 더 설득력 있었다. 저자는 미국 테러수사요원들을 꼼꼼하게 인터뷰하고 자료조사를 충실히해서 자칫 <그럴싸한 소설>로 보일 수 있는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를 사료로 격상시켜놓는다. 이슬람 자체에 대한 비난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쓴 것도 맘에 드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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