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지구온난화는 장난감이 아니야!

딸기21 2007. 1.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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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보 '왜곡'. 참 편한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 몇만명이 죽었고, 지금도 죽고 있다.
지구온난화. 아직도 '지구온난화로 빙산이 녹는다' 하면 '그럼 마실 물은 많아져 좋은 거 아냐' 하는 사람이 있다. 이라크 정보가 됐건, 기후 정보가 됐건, 어느 놈의 장난질 속에 한쪽에선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테러정보, 전쟁정보 축소·왜곡 논란에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환경정보 왜곡' 의혹이 제기됐다. 의회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기후 왜곡(climate spin)' 논란이 불거져 나와 정계 핫이슈가 되고 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미 하원에서는 정부개혁위원회의 기후변화 관련 첫 청문회가 열렸다. 헨리 왝스먼(캘리포니아)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행정부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대해 압력을 넣으면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감추고 여론을 호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과학자들에게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청문회에서 과학자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UCS)'의 프랜치스카 그리포는 기후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과학자들이 실제 부시행정부로부터 지구온난화를 입증하는 논문을 고치게 만드는 등의 직·간접적인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조사대상의 절반인 150명의 학자들이 총 435회에 걸쳐 부시행정부의 정치적 간섭을 받았다는 것. 주요한 압력은 논문에서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 같은 말들을 빼라는 것이었다고 그리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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