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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계속해서 번영할 것이다. 나는 미국의 미래에 올인한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미국경제의 앞날에 올인(다 걸기)하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도박’의 대상은 ‘철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일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BNSF)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와 함께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 시가총액이 340억 달러로 올라갔다. 버핏은 이미 BNSF의 지분 22%를 갖고 있었다. 이 회사가 갖고 있던 부채까지 버크셔 측이 떠맡기로 한 걸 감안하면 총 인수 규모는 440억 달러에 이른다.
버핏은 불과 일주일전 BNSF의 매트 로즈 최고경영자에게 인수제안을 해서 15분만에 구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지난 1998년 제너럴재보험사를 170억달러에 매입한 이래로,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버핏의 도박 근성과 배짱은 유명하지만 이번 투자를 놓고 월가는 말 그대로 ‘술렁이고 있다’. 버크셔는 이 거래에 현금자산 16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데, 그러고 나면 남은 현금유동성은 20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스스로 ‘올인 도박(all-in wager)을 하고 있다’는 표현을 쓴 데에서 보이듯 버핏 자신과 버크셔의 운명을 건 도박인 것이다.
더군다나 버핏은 BNSF 주식을 주당 10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31.5%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BNSF의 내년 순익전망치가 주당 5.51달러에 그쳤다는 것을 들며 “프리미엄을 너무 많이 쳐줬다”고 분석했다. WSJ은 저평가된 기업들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내는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이 대형업체에 모험적인 투자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지적했다.
버핏은 도박의 이유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미국의 번영이 효율적인 철도 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고 물류량도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나는 미국의 미래에 모든 것을 건 것이며, 나는 이런 도박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무리 자동차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결국 경제의 동맥은 철도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뉴욕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세계경제의 기관차이던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버핏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미국 경제의 성장동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버핏의 투자계획과 함께 뉴욕 뿐 아니라 세계 증시에서 철도주가 들썩이고 있다.
실제 버크셔는 유니언퍼시픽, 노퍽서던 등 다른 주요 철도회사들의 지분도 일부 소유하고 있고, 발전 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 홀딩스도 갖고 있다. WSJ은 BNSF가 미드아메리칸에너지에 석탄을 수송하는 철도회사임을 들며 이번 인수를 연관산업에 대한 총체적인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버핏이 살고있는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는 중소도시이지만 대륙을 횡단하는 트랜스컨티넨털 철도노선의 출발점이다. AP통신은 “오마하에 사는 버핏이 철도의 미래를 남달리 눈여겨본 건 당연하다”고 보도했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미국경제의 앞날에 올인(다 걸기)하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도박’의 대상은 ‘철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일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BNSF)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와 함께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 시가총액이 340억 달러로 올라갔다. 버핏은 이미 BNSF의 지분 22%를 갖고 있었다. 이 회사가 갖고 있던 부채까지 버크셔 측이 떠맡기로 한 걸 감안하면 총 인수 규모는 440억 달러에 이른다.
버핏은 불과 일주일전 BNSF의 매트 로즈 최고경영자에게 인수제안을 해서 15분만에 구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지난 1998년 제너럴재보험사를 170억달러에 매입한 이래로,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버핏의 도박 근성과 배짱은 유명하지만 이번 투자를 놓고 월가는 말 그대로 ‘술렁이고 있다’. 버크셔는 이 거래에 현금자산 16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데, 그러고 나면 남은 현금유동성은 20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스스로 ‘올인 도박(all-in wager)을 하고 있다’는 표현을 쓴 데에서 보이듯 버핏 자신과 버크셔의 운명을 건 도박인 것이다.
더군다나 버핏은 BNSF 주식을 주당 10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31.5%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BNSF의 내년 순익전망치가 주당 5.51달러에 그쳤다는 것을 들며 “프리미엄을 너무 많이 쳐줬다”고 분석했다. WSJ은 저평가된 기업들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내는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이 대형업체에 모험적인 투자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지적했다.
버핏은 도박의 이유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미국의 번영이 효율적인 철도 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고 물류량도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나는 미국의 미래에 모든 것을 건 것이며, 나는 이런 도박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무리 자동차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결국 경제의 동맥은 철도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뉴욕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세계경제의 기관차이던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버핏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미국 경제의 성장동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버핏의 투자계획과 함께 뉴욕 뿐 아니라 세계 증시에서 철도주가 들썩이고 있다.
실제 버크셔는 유니언퍼시픽, 노퍽서던 등 다른 주요 철도회사들의 지분도 일부 소유하고 있고, 발전 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 홀딩스도 갖고 있다. WSJ은 BNSF가 미드아메리칸에너지에 석탄을 수송하는 철도회사임을 들며 이번 인수를 연관산업에 대한 총체적인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버핏이 살고있는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는 중소도시이지만 대륙을 횡단하는 트랜스컨티넨털 철도노선의 출발점이다. AP통신은 “오마하에 사는 버핏이 철도의 미래를 남달리 눈여겨본 건 당연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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