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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에너지 안보

딸기21 2003. 9.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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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n And Iranian Gas And Future US Energy Security

VOL. XLVI
No 37
15-September-2003

By Florence C  Fee



러시아와 이란의 가스 그리고 미국 에너지안보의 미래 -하루살이의 번역


이 글은 플로렌스 C. Fee 가 MEES에 쓴 독점기사에 따른 것이다. 미스 Fee는 Chevron 과 Mobil 사의 전직 이사(executive?)였는데, 지금은 F C Fee 인터내셔널사(런던에 본사를 둔 에너지 문제 컨설팅 업체이다)의 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살며 Tengizchevroil 과 Sakhalin III - Kirin Block projects -의 관리직으로 일했다. 이 글은 러시아-이란 관계를 상세하게 분석한 방대한 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이며, 그 보고서는 www.fcfe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개요

이 글은 두 천연가스 거인인 러시아와 이란을 21세기의 전반부에 미국에 대한 잠재적인 천연가스공급원으로 여겨야 하는 이유를 탐구하려고 한다. 첫부분은 러시아와 이란의 천연가스매장량과 생산량 그리고 잠재적으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양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 부분은 다양한 문제에 관한 러시아-이란의 양자관계를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두 나라의 에너지 협력관계를 포함하여. 그리고 양국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런지, 미국 에너지안보의 미래에 대한 함의는 무엇인지도 포함하여.

핵심적인 결론 중의 하나는 미국은 장기적인 전망으로 러시아나 이란 어느 쪽도 천연가스공급자로서 무시할 수는 없을 거라는 점이다. 두나라를 합하면 확인된 것만해도 전세계 매장량의 거의 50%에 이르며, 추정매장량은 더 많을 것이다. 미국과 유렵은 모두 환경문제와 에너지안보문제 때문에 천연가스수입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으며, 장차 러시와와 이란의 수출량을 둘러싸고 경쟁하게 될 것이다. 러시아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많은 양을 유럽에 공급할 충분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증가할 잠재매장량까지 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자국 해안 세 개 면 중 두면을 통해 미국에 많은 양의 LNG를 보낼 수 있다. 이란의 LNG는 미국과 떨어진 거리 때문에 천연가스 개발초기단계에는 천연가스공급처로서는 좀더 장기적인 전망을 갖는다. 그러나 이란의 매장량은 엄청나다. 미국이 이란을 제재조치를 부과해온 것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은 이란의 매장량에 접근하는 데 유리했다. 러시아와 이란의 양자관계는 공통된 이해관계에 관해 오랜 협력의 역사를 가지며 점점 견고해지고 있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미국의 대이란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에너지정책 입안자들은 전략적, 장기적 에너지공급문제를 다룰 때 이런 모든 점들에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수출LNG산업이 개발초기이며 이제 형성되고 있는 지금, 미국에게는 두 나라가 미국의 천연가스수요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그에 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I. 미국 천연가스 공급

천연가스는 미래의 에너지공급, 경제력, 미국이 지속적으로 전지구적 세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 될 것이다. 앞으로 50년이 지난 후, 미국경제는 천연가스 없이는 존속할 수 없을 것이다. 천연가스는 더욱 깨끗한 연소를 하는 탄화수소류의 연료이며, 오늘날에는 미국의 에너지 수요-공급 균형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며 미국경제의 통화정책담당자인 알란 그린스펀도 최근에 그점을 강조했다.

현재 북미에서 가동중인 가스전(? gasfields)은 거의 소진되고 있고 생산은 심각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채굴은 점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매장량이 고갈됨에 따라 가스가격은 급속히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에 따르면, 미국은 9.6년(? 9년 6개월?)이 지나면 모든 양을 소모하게 될 것이며, 캐나다는 9.3년(?)이다. 그러나 석유보다는 깨끗한 연료기 때문에, 미국발전소들이 환경을 위해 온실가스방출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가스를 석탄이나 기름 대신 사용하게 됨에 따라, 천연가스는 점점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미국내와 캐나다의 가스 매장량이 고갈됨에 따라, 장래 미국 에너지의 상당부분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가스가 될 것이다.

미국의 에너지안보계획을 위한 전략적 주안점은 믿을만하고 풍부하고 다양하고 가격경쟁이 가능한 외국에 매장된 가스에 접근하는 것이어야 한다. 파이프라인 가스는 일반적으로 미국이 수입할 가스로는 실용적인 선택이 아니다. 타 대륙과의 거리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외국가스수입은 주로 LNG의 형태가 될 것이다. 미국이 명백하고 필수적인 장래의 천연가스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선택을 주의깊게 고려하려 한다면, 국제 가스공급시장의 성향 그리고 소비국과 수출국 및 사기업들의 요구에 따른 중기적 장기적 계획 같은 조건 하에서, 수요공급시장의 상황, 타이밍, 가격, 예산과 비용 요인, 인프라 등 모든 것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러시아와 이란의 가스 매장량

이런 맥락에서, 러시아와 이란 두나라가 장차 국제 가스공급에서 차지할 역할을 생각해보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이는 두나라가 밝혀진 것만 해도 엄청난 가스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이란은 합해서 확인된 전세계 천연가스매장량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런 막대한 매장량을 토대로 두나라는 장래 국제 가스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힘을 합치든 아니든, 두나라는 국가경제를 유지하게 위해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나라들과의 관계에서 지배적 입장을 갖게 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는 확인된 것만해서 48조 평방미터(48 tcm)를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155 tcm인 전세계 매장량의 30%를 넘는다. 게다가 그 48 tcm은 장래 발견될 양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러시아의 오지인 시베리아 동부, 대륙연안해역(극동 러시아 오호츠크 해역의 사할린섬 근해,  바렌츠 해와 Beaufort 해 등의 북극수역) 등의 광활한 부분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이미 전세계의 거의 3분의 1에 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러시아는 발달된 파이프라인 가스수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가스의 세계 1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2002년에는 554 bcm을 생산했고, 그 해에 547 bcm을 생산한 미국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그러나 큰 차이점은 러시아의 가스매장량은 현 생산률에 따르면 81년을 더 지속할 수 있는데 반해, 미국의 매장량은 9년이 지나면 고갈된다는 것이다.

이란은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26 tcm, 또는 전세계 합계의 17% 정도이다. 현재 이란의 파이프라인 가스 생산량과 시장판매량에 따르면, 2001년에 단지 114.3 bcm 만을 생산한 이란은 아직 가스산업이 초창기에 머물고 있다. 최근 계속 발견되고 있는 가스전들을 개발할 필요성이 급해지자, 그 엄청난 땅속의 가스를 돈으로 바꿔내기 위해 이란은 외국자본, 현대적 석유 및 가스전 발굴기술, 경영계획 들에 크게 의존하게 되고 있다.

이란정부에게는 가스산업을 발전시키는 일이 너무도 중요해서, 급진적 이슬람 신정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Majlis (의회)는 2002년에 더 큰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외국인투자법(? Foreign Investment Law)을 통과시켰다. 첫 입법은 45년 동안 지속됐었다(? 첫 외자법제정후 그동안 개정된 적이 없었다는 말?). 그 법은 비록 외국인의 지분권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에 따르고 있긴 하지만, 이란의 업스트림(탐광․개발․채유를 upstream이라 하고 수송․정제․판매를 downstream이라 함) 석유 및 가스부문에 외국이 참여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외국의 석유 및 가스산업 투자자들은 현재 이란과의 계약내용-소위 buyback(환매...석유를 이란이 사들일 수 있는 권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조항-이나 노동관계법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새로운 거래에 관해 협상하고 있다. 잠재성을 깨닫고 어떻게든 이란의 가스수출산업에 참여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기업들은 자국정부의 후원을 업고 있다. 그들의 정부는 미래의 이란가스자원에 대한 접근을 다양한 에너지공급원을 확보하는 국가적 전략문제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이란을 합해보면, 확인된 가스매장량은 74 tcm 즉 전세계매장량의 49%에 달하다. 그러나 사실 상당한 매장량을 보유한 다른 국가들도 있다. 카타르, 나이지리아, 알제리, 노르웨이, 베네주엘라 등...그러나 그들을 모두 합해도 28 tcm 즉 러시아-이란의 약 35%에 불과하다. 카타르는 주요 가스강국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14 tcm으로 확인된 세계매장량의 9%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 가스생산국들 대부분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이다. 정치적 안정은 가스공급능력과 밀접하게 관계되는데, 그 나라들은 중장기 공급에 관한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 나이지리아에서는 HIV/Aids가 경제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고, 인종 및 종교간의 적대심이 분파간의 폭력을 불러오고 있으며, Niger Delta 석유 및 가스 생산지역은 사회적으로 불안하다. 알제리에서는, 급진적 이슬람세력의 폭동이 계속해서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카타르는, 이라크 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신뢰에 끊임없는 의문을 던지게 한다. 베네주엘라는, 후고 차베즈 대통령 정부를 둘러싼 불안이 악명을 날리고 있다.

그러므로, 신중한 에너지정책 문제에 관해서 미국은 안전하고 장래성있고 장기적인 가스공급원을 찾기 위해서 위와 같은 나라들은 도외시해야 한다. 모든 주요 가스수입국들은 - 전세계에서 미국의 수입이 제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러시아와 이란을 주요한 미래의 가스공급원으로 고려해야 한다.


미국에 대한 가스수출

미국이 장래 수입할 가스는 반드시 LNG여야 할 것이다. 다른 대륙과 거리가 너무 멀어 파이프라인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캐나다의 파이프가스는 제외하고 있다. 캐나다는 현재의 공급원이고, 고갈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대륙에서 미국으로 운반하는 LNG는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 수요가 많은 곳으로 통하는 내륙가스라인과 연결하는 파이프등을 포함한 관련된 기반시설 말고도, 가스를 액화해야하고, 특수한 운반선으로 운반해야하고, 다시 가스로 만드는 시설이 필요한다. 그러한 장기적이고 자본집약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그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정책 입안자들은 가스시장들, 공급다변화, 신뢰성, 가격경쟁성, 현존 시설의 이용가능성, 새로운 시설을 건설할 재정, 시설 입주지 등등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의 가스수요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스구매계약은 20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가스가격 결정도 또한 중요하다. 국제가스가격은 약 6개월 간격으로 국제유가에 뒤따라 움직인다. 만약 가스가격이 충분히 낮다면, 그 사실 자체로 석탄이나 기름으로 가동하는 발전소들이 천연가스로 연료를 바꾸는 현상이 가속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추가로 가스를 수입할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가스수요를 진작시키면, 상업용 또는 주거용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co-generation 시설(두가지 이상 형태의 에너지를 판매의 목적으로 생산하는 플랜트방식. 대표적인 것으로는 전기와 증기를 생산하는 플랜트이며.또다른 형태의 에너지로는 온수, 냉수, 온풍, 기계적인 축력등이 있다.)이 확대될 수도 있다. 재정확보를 위한 투자원 및 투자적합성 검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기반시설 - LNG 수출입항, 특수운반선, 액화 및 재기화 시설, 전송라인, 배급망 등 - 을 짓는 비용도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가스수입국들에게는 수요와 타이밍을 정확하게 계획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예를들어, 터키는 1990년대 중반에 그 당시를 기준으로 미래에 필요한 가스량을 산출했고 그에 기초하여 러시아, 이란, 아제르바이잔과 가스공급계약에 관해 협상했다. 앙카라는 2001년에 경제붕괴로 시달려 가스수요가 낮아졌는데, 그 때는 이미 2003-4년에 시작될 가스수입계약을 체결해버린 상태였다. 앙카라는 심각한 공급과잉문제에 직면해야했다. take-or-pay 조항(구매자는 일정량의 가스을 구입하거나 구매자 측의 사정으로 전량을 인수하지 못하더라도 인수한 것으로 간주하여 전량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함)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지불을 피하기 위해, 터키는 지금 소비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거나 또는 장기계약량 중 차기 공급량에 관해서는 가격할인을 놓고 다시 협상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것이 터키가 러시아와 이란 양자와 다시 협상하면서 직면하고 있는 딜레마이다.


러시아의 대미 가스수출

국내가스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가스발전소의 가스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머지 않아 LNG 수입을 진척시킬 필요가 있다. 에너지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는 미국정부는 이미 서부 및 동부해안을 통한(멕시코만 해안은 러시아의 수출에 적합하지 않다) 러시아의 대미 가스수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관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러시아정부도 또한 미국을 수지맞는 잠재적 수출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2003년에 러시아정부는 처음으로 LNG수출시장에 진출하기로, 그리고 가스수출전략을 미국에 우선권을 두기로 결정했다. 모스코바는 이미 형성되어있고 경쟁이 치열한 유럽시장과는 달리 미국가스시장이 아주 수익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럽시장의 경쟁은 최근 EU가 가스시장을 자유화한 결과로 특히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앞으로도 모스코바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다. 러시아가 신뢰할 만한 장기적인 파이프라인 가스공급자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표로서.

러시아 국유 가스독점기업인 Gazprom이 대미 LNG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핵심적인 가스생산지역인 시베리아 서부 Yamal-Nenets 자치구와 Barents해의 Shtokman 가스전 등지에서. 그리고 그 대안지역은 러시아 극동의 사할린섬 근해이다. 세 곳 모두 미국시장에 대한 LNG 공급원으로 현실성이 많다.

Yamal - Nenets는 겨울철에 극심한 빙결로 가스운반이 곤란할 수 있는 반면, Shtokman의 LNG는 미국 동부연안으로 수출하기 위해 부동항인 Murmansk에서 가까운 항구에서 선적될 수 있다. Shtokman 가스는 North European Gas Pipeline(NEGP)를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유럽으로 운반되도록 계획됐었다. 이제 Gazprom은 NEGP를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것 말고 다른 선택, 즉 LNG를 통해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깨닫고 있다. 미국 에너지회사인 ConocoPhillips는 지금의 파트너인 Gazprom과 Rosneft과 제휴해서 Shtokman 계획에 참여할지도 모른다. ConocoPhillips는 12mn t/y(연간 톤)의 LNG를 생산하기 위해 총 가스생산량 중 약 25%를 담당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들은 근해의 가스생산플랫폼, LNG 공장, Murmansk에 근접한 선적항 건설비용 등을 포함하여 Shtokman LNG를 개발하는 데 약 1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사할린섬의 가스개발계획은 러시아 LNG의 미국수출에 강력한 경쟁자이다. 사할린섬은 일본 홋카이도에서 북쪽으로 단지 50km 거리이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주요 시장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사할린대륙붕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매장량 수준에 비춰보건대, 미국서안은 당연히 장기적으로 두 번째 시장이 된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가스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신경을 써야할 문제는 태평양연안에 LNG 수입항을 건설하는 것이 될 것이다. LNG 수입항은 현재로서는 캘리포니아의 Long Beach와 멕시코 Baja 등이 고려되고 있다.

여전히 사할린대륙붕의 가스매장량을 완전히 산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잠재량이 풍부한 사할린 III - Kirin Block 계획이 그 한 예이다. 그 계획은 1993년 입찰에서 Mobil이 Texaco와 파트너가 되어 따냈고 지금은 ExxonMobil이 주도하면서 ChevronTexaco와 그리고 1998년에 참여한 러시아회사인 Rosneft과  Sakhalinmoreneftegaz 등과 제휴하고 있다. 많은 러시아인들과 국제업스트림기업들은 그 Kirinsky 계약에 해당하는 지역이 사할린대륙붕 개발계획들 중에서 가장 잠재성이 큰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진폭이 큰 데이터에 근거하긴 했지만, 4.5 bn 배럴의 석유와 870 bcm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계획은 첫 탐사도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사할린의 가스매장량은 현재의 추산치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할린가스를 미국서부연안으로 수출하는 공급원은 하나가 아니다. 세가지가 현실성이 있다. Shell사가 주도하는 Sakhalin II 계획, ExxonMobil사가 주도하는 Sakhalin I 계획 및 Sakhalin III Kirin Block 계획 등이 그렇다. 사할린에서 수출되는 첫 번째가스는 Sakhalin II 계획에 따라 섬남쪽 끝 Prigorodnoye지역에 세우는 9.6mn t/y(연간 톤)  용량의 LNG 공장에서 나올 것이다. 그 LNG 공장건설은 2003년에 진행될 것이다. 그 계획 주관사인 Sakhalin Energy 는 공장건설과 선적부두건설을 위한 25억달러 상당의 계약에 서명했다. LNG공장은 두개의 액화라인을 보유할 것이며, 각 4.8 mn t/y의 용량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현재의 계획에 따르면, 2010년에는 사할린 가스는 미국시장에 그 효용을 다하게 될지도 모른다.

Sakhalin Energy는 이미 일본 기업들과 2007년에 수출이 시작되는 내용으로 여러개의 장기 LNG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LNG 수입항이 서부연안에 없는 것이 문제되고 있지만, Sakhalin II의 파트너인 미쯔비시는 캘리포니아의 롱비치에 400 mn LNG 수입항(연간 5 mn 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고, 그 대부분은 인구가 집중된 남부캘리포니아에 공급될 것이다)을 개발할 계약을 따냈다.


이란의 대미 가스수출

114 bcm 대 554 bcm으로 현재 이란의 가스생산량은 러시아의 약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시장에 내 놓은 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02년에는 거의 70 bcm 까지 올랐다. 이란은 2010년까지 292 bcm으로 가스생산을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 엄청난 매장량을 등에 업고, 이란은 천연가스 수출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매진하고 있다. 테헤란은 다음 10년동안의 가스개발을 위해 최소한 100억 달러의 자본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그 중 80%는 South Pars 가스전 개발을 위해 책정될 것이다.

이란은 1970년에 이미 IGAT-1 pipeline을 통해서 소련에 가스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 루트는 남부이란 가스전에서부터 이란전역을 지나 아제르바이잔의 바쿠까지 그리고 카스피해 서쪽까지  도달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서시베리아의 가스를 유럽에 운반하는 Gazprom의 간선 가스관에 연결된다. 그 라인의 이란쪽 부분이 도달하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지역까지의 부분은 한동안 이용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복원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란이 소련(시절)에 수출한 양은 1976년에 최고점인 9.6 bcm에 이르렀다. 두 번째 IGAT-2 파이프라인은 연간 27 bcm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지만, 1979년 이슬람혁명과 가격분쟁에 휩싸여 버렸다. 구소련의 해체로 이란의 가스수출은 감소했고 결국 1995년에 수출은 중단되었다. 오늘날 러시아와 이란은 모두 지난날의 가스관계를 되살리는 데 열중하고 있는 것 같다.

이란은 2001년 10월, 1996년에 체결한 연간 10 bcm 계약에 따라 터키에 파이프라인 가스수출을 시작했었다. 그 계약은 2002년 중반 중단되었다가 현재는 터키의 수요감소 때문에 재협상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란은 곧 아르메니아에 파이프라인 가스수출을 시작할 것이고 자국산업을 위해 가스수입이 필요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과 같은 중동국가들 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남아시아, 중동, 코카서스 지역들은 이란의 가스수출산업이 가까운 시기에 그 초점을 맞출 지역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LNG 수출을 위해 미국이 제외되어서는 안된다.

테러지원국에 관한 미국법은 미국회사들이 이란과는 어떠한 상업이나 금융거래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게다가 1996년에 제정되고 2006년까지 갱신된 이란-리비아 제재법(ILSA)에 의하면 이란 에너지분야에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한 제3국 기업들을 제재할 수 있다. 이란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려는 노력을 중단하고 미국의 테러지원국리스트에서 지워지면, ILSA는 소멸하게 된다. ILSA 하에서라도, 미국의 국익에 관계되는 경우 미국정부는 제재조치를 보류할 수 있다. 1998년에 한 EU 국가의 석유회사인 Total 은 South Pars 가스전의 2단계 혹은 3단계를 개발하는 20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미국은 이 회사에 대한 제재조치를 보류했었다.

그 98년의 보류조치는 EU가 미국과 핵확산방지와 반테러 문제에 관해 협력을 증가시킬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EU의 그정도의 협력이 ILSA를 보류하는 데 충분한 것이라면, 미국의 장기적인 에너지안보를 보장하는 어떤 것은 보류조치에 관한 더 큰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미국이 문제삼는 이란의 다른 정책들에 관해 충분한 진전이 이루어진다면 어떨까? 현재 미국기업들은 이란의 에너지 부문에서 사실상 접근금지상태이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은 장래 이란의 석유 및 가스개발에 관해 투자환경이 어떤지 보다 잘 이해하고 또 우선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 그러나 ILSA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 제한된 투자를 진행시키고 있다.

Mideast Gulf에 있는 이란의 South Pars 가스전은 “이란의 가스왕관에 박힌 보석”이다. 정말로 엄청난 보석이다. 확인된 것만 13 tcm 의 가스매장량, 이 하나의 가스전이 이란전역의 가스매장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South Pars 가스전은 미국에 대한 주요 LNG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곳은 이웃한 카타르의 역시 막대한 양의 Northern Field 만틈 중요하다. Northern Field는 이미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상태이다. 두곳의 가스전 모두 걸프만에서 카타르영해와 이란영해으로 갈라진 동일한 지질구조에 속해있다.

South Pars의 첫 가스생산은 작년에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LNG 수출은 11단계나 12단계까지는 기대할 수 없다.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LNG 가격경쟁이 증가하고 있는데, 러시아/사할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타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공급자가 많기 때문이다. 증가하는 경쟁때문에 테헤란은 계획했던 LNG 공장의 수를 감소시켜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단기적인 상황이다. 그리고 South Pars 는 장래의 미국 LNG수입에 있어서 그 전략적 가치가 줄어들지 않았다. 물론 대이란투자를 금지하는 조치들을 포함한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가스생산 및 개발국으로서, 이란은 가스수출시장개척에 있어서 걸프만 이웃인 카타르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여전히 고정적인 LNG 소비국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미국시장에는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사실들이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러시아) 에너지 회사들이 이란의 가스부문에 자리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있는 상황을 되돌리진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대립하게 된 문제들에 관해 어떠한 관계개선에도 실패했기 때문에, 유럽은 이란에서 매우 유리한 입장을 얻을 수 있었다.


II. 러시아-이란 관계

과거와 현재의 러시아-이란 관계의 성격을 살펴보면, 대단히 복잡한 관계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어떤 분야에서는 강력한 협력관계이지만 다른 어떤 분야에서는 경쟁, 알력, 긴장관계이다. 하지만 사실상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특히 구소련 해체후 지난 10년 동안에 그렇다. 이런 경향은 지난 3년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그에 관해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가속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정책의 영향이 간접적인 원인이다.

몇몇 분석가들은 러시아-이란관계를 “무서운 전략적 동맹관계”라고 부르고 있다. - 한 “공생관계가 지금은 중추적인 지정학전 동맹관계가 되었다.” 에너지문제를 포함한 양자간의 문제들을 가로질러, 그 관계의 이력은 복잡하고 어떤 점에서는 모호하다. 그러나 러시아-이란관계가 튼튼하며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는 어렵다. 미래의 천연가스 소비국들은 그 관계가 에너지공급문제에 대해 갖는 의미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두 나라가 미래의 에너지 중 50%를 차지한다면, 그리고 소비국들은 앞으로 50년 동안 두 나라에 의존해야 한다면.

페르시아 이슬람국인 이란은 소련 혹은 러시아의 고객도 아니었고 가까운 동맹국도 아니었다. 사실 수세기동안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라이벌관계였다. 그러나 오늘날 모스코바의 대이란관계는 특히 지역적인 문제들, 두 나라가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는, 그리고 모스코바가 두 지역(이란에 접하고 있는 카스피해와 중동부 걸프)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테헤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들에 집중하는 듯 하다.


이란과의 관계에 있어서 러시아의 우선권(관심사?)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가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늘리는 경우 수출판로를 찾는 것.
OPEC를 모니터하는 것.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수출에 저해되는 충격을 예방하기 위해 그리고 가격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터키시장과 남부유럽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
카스피해의 경계획정에 관한 이란협정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그 수면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
수지맞는 무기 및 핵기술 수출시장을 보호하는 것.
러시아기업들이 이란의 업스트림 석유 및 가스 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
남아시아-유럽 무역로를 손에 넣기 위해 이란과 동맹하는 것.
러시아에 이슬람근본주의를 주입하지 않을 것.


이란의 우선권(관심사?)

이란의 주목적은 South Pars의 엄청난 천연가스를 현금화하는 것 그리고 이라크,러시아,혹은  OPEC 비가입국 등에 더 큰 시장점유력을 잃지 않기 위해 OPEC 할당량에도 불구하고 석유생산능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까지는 쉽지 않은 상태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시장은 지금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National Iranian Oil Company(NIOC) 가 담당하도록 조직을 재편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란은 국내가스소비를 늘려가고 있고, 국내 LNG 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이며, 터키시장 그리고 잠재적 시장으로 발칸반도 등 해외에 새로운 파이프라인 가스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이란정부의 우선권(관심사?)은 다음과 같다 :

이란의 석유생산능력을 높이는 것. 그리고 이란 근해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것.
이런 것들을 진척시키기 위해 외자와 선진기술을 제공받는 것.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 수출가스시장을 개척하는 것.
이란 북부지역 도시의 6천7백만 이란인들의 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키는 것.
카스피해의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 대해 더 큰 지분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카스피해 수역의 러시아 헤게모니를 견제하는 것. 그리고
카스피해의 석유가 통과하는 주요 루트가 되는 것.


III. 결론

이란과 러시아는 광범위한 중요이슈들에 관해 강력한 국가간 유대를 맺고 있다. 두나라는 서로 파트너이자 동맹국으로 여기고 있으며, 뚜렷한 견해차이(예를 들어 카스피해의 경계설정)를 좁히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물론 각자의 이익과 목적에 관해 더 밀접한 협력을 지향하는 관계를 진전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두나라는 서로의 문제들(다루기 힘들거나 분리를 지향하는 소수집단, 영토 통합)에 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서로 경쟁하는 부분(석유 및 가스수출, 카스피해 자원의 공유, 지역적 가스시장)도 있고, 서로 의존하는 부분(안정적인 석유 및 가스시장, 무기와 핵기술 거래, 대체적인 무역루트)도 있다.

두나라 모두가 지금 똑같은 수출가스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 두나라 모두 수출 LNG 산업의 초창기에 있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두나라가 가스수출정책에 협력하는 것은 공히 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중앙아시아는 아니더라도, 코카서스지역에서는 분명히 그렇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에서는 수출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Gazprom이 이미 Turkmen 과 Uzbek의 가스수출에 대해 지배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이란제재정책은 뜻하지 않게 러시아와 이란이 함께 미국에 대항하여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내세우도록 내몰았다. 동시에 미국의 수입가스 의존도는 확연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LNG 시장이다. 러시아와 이란은 확인된 전세계 가스매장량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가스수출국은 러시아-이란에 비하면 소량일 뿐이며 장기적인 공급원으로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상황하에서라면, 미국이 에너지안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장기적 에너지공급을 고려하여 가스거인인 러시아와 이란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분별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은 극히 최근에야 러시아를 잠재적인 가스공급원으로 깨닫고 의미있는 조치를 취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물론 테러지원국가,핵무기,인권 등과 같이 미국이 정당한 관심을 같는 사항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어야 하겠지만. 유럽과 아시아의 미국동맹국들은 이미 이런 길을 따라가고 있다. 결국 이란의 미래는 미국과 연결되어 있다. 미국은 중동부 걸프지역의 안정 - 이란의 최우선 관심사인 - 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

충분하고 다양한 천연가스 공급원을 보장받는 것은 미국경제에 대해 결정적인 문제이고 따라서 세계속에서 미국이 차지한 위치에 대해서도 그렇다. 러시아와 이란의 가스매장량은, 각각 따지든지 합하든지간에 그 규모를 생각하면, 미국의 미래에너지공급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러시아와 이란이 모두 LNG수출산업의 형성기에 있는 지금, 지금이 바로 두나라가 미국의 미래에너지공급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고려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