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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애버딘大 연구팀, 치매 악화 막아주는 약 개발

딸기21 2008. 7. 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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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가 진행되는 것을 초기 단계에 막아주는 약이 개발됐다. 영국 의료팀이 개발한 신약은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르면 2012년쯤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BBC방송·AP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의 클로드 위스치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알츠하이머 학술대회에서 ‘렘버(Rember)’라는 이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임상실험에서 성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치매 환자들은 뇌세포 안에 타우(TAU)라는 단백질이 엉겨붙으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틸렌블루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렘버는 타우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다.

연구팀은 영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17개 의료기관에서 치매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에는 30㎎, 60㎎, 100㎎의 렘버를 투여하고, 또다른 그룹에는 위약(플라시보)을 주는 대조실험을 한 결과 렘버를 처방받은 그룹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감소됐다.

연구팀은 특히 60㎎씩 투약받은 그룹에서 알츠하이머 진행이 늦춰지는 효과가 뚜렷했으며 19개월 뒤까지 인지기능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년에 좀더 큰 규모의 최종 임상실험을 거친 뒤 2012년쯤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