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비 17

꽃보다 남자

다시 꽃남에 매진 중. 여러가지 수다를 떨 것들이 있지만... 귀찮아서 생략. 김준(송우빈)이 속해있다는 T-MAX의 어느 케이블 음악순위 프로에서는, 1~10위 열 곡 중 무려 5곡이 꽃남 OST였다던데. 오래오래 들을 노래는 아니지만, 일단 이 노래는 신난다. 그 다음, 현중이네 SS501의 . SHINee의 일본 드라마는 안 봤고 원작 만화와 애니, 을 좀 봤었는데 한국 드라마가 짱이다. 수출은 많이 되겠다. 설정을 조금씩 바꾸기는 했지만, 에피소드&대사들이 원작에 매우 충실하게 짜여졌고 무엇보다 캐스팅이 맘에 든다.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줬다. F4 네 명도 그렇고, 구혜선도 그렇고. 구혜선 연기가 좀 불안한 감이 있지만 어울리는 것 같고. 이민호는 거의 '츠카사의 현현'이라 해도 될 듯. 현..

백야행

이번 주에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처지였는데, 그 와중에도 '막간의 틈'이 있었어요. 저절로 생겨난 것은 아니고, 정말 힘들게 바쁜 생활의 樂으로 만들어낸 틈이었달까요. 교보문고에 가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을 읽었습니다. 상중하 3권으로 돼있어서 월화수 내리 사흘을 교보로 달려가 2시간씩 '독파'를 해야 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정신없이 바빴다는 제 말이 설득력 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덕택에 거의 연예인 수준으로 짜여진 스케줄 -_- 을 소화해야 했답니다. 저는 유독 '성장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글쎄, '유독'이라고 말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군요, 다른 분들도 다들 성장소설, 성장을 다룬 영화 좋아하시는지 어떤지 잘 모르니까. 아무튼 저는 굳이 성장소설로 분류되지 않는 것들까지도..

타쿠야군과 지우히메

으으으... 지우히메의 영어와 일본어 끝내주는군요 그런데... 저렇게 해도 타쿠야상은 귀엽다는 사실;; 스마스마(SMAP SMAP)에서 나온 클립인 모양입니다. 그 다음은 '춤춰라 대수사선' ㅋㅋ 카토리 싱고와 고로라는 자들, 모두 스마프 멤버들인데요 여기 너무 웃기게 나와서 퍼놨어요. (원래 이런 모습들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덤으로-- (타쿠야상은 섹시 컨셉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다시 한번, 한류에 대해.

한국에 있을 때 중국이나 동남아의 '한류' 현상에 대한 기사를 보고듣고 읽으면서 나 또한 '매스컴에서 과장했겠거니' 했었다. 사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한류가 대체 어느 정도나 붐을 일으키고 있길래... 하는 의구심을 지우기 힘들 것이다. 내가 자꾸 여러번 한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나 스스로 이곳에서 몹시 놀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일본 사람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당연히 반갑고 기쁘다. 얼마 전에 우리 신문 도쿄 특파원을 지냈던 선배가 일본에 온 김에 우리 집에 왔었다. 이 선배는 일본에 대해 나보다 100배 더 잘 알고 계신 분인데, 진짜 일본에서 한국문화 붐이 일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일면 타당하기도 하고, 또 일본 전체가 ..

쥬얼리, 엄정화

쥬얼리. 아마도 멤버 중 박정아인 것 같은데 (노래 되는 애가 걔 밖에 없는 듯) 김수철의 을 불렀다. 아주 잘 어울리고 듣기 좋아서 쥬얼리가 아예 저 노래를 음반에 넣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럼 음반 사서 들을텐데. 그리고 엄정화. 오랫동안 참 좋아했는데, 간만에 드라마에 나온다. K2 월화 야간현대극 에서 김희애-유동근이랑 같이 나오는데, 엄정화 너무 이쁘다. 연기도 잘 하고. 언제였더라, 꽤 오래전에 베스트극장에서 엄정화를 봤었다. 물론 으로 등극하기 전의 일이다. 시골에 버려진 젊은 아내, 결국은 미쳐버리는 여자 역할이었는데 이쁘고 깨끗하고 신선해보였다. 그 때부터 엄정화를 좋아했다. 엄정화의 노래들도 물론 좋아한다. 잡다한 토크쇼나 연예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성심성의껏 촬영하는 걸 보면 어떤 ..

꽃보다 남자와 꽃미남 이야기

★ 나오는대로 주절거리는 꽃미남 이야기. 의 상품성은 정말 대단하다. 유치찬란을 넘어 유치절정휘황찬란으로까지 달려간 만화이지만, 재미와 흡입력은 어느 만화보다 낫다. 부잣집 도련님과 가난한 아가씨의 만남. '상투'의 꼭대기까지 쳐올라간 구도이지만 부자도 그냥 부자가 아니라 세계 몇째 갈만한 재벌, 아가씨도 그냥 가난한 아가씨가 아니라 지긋지긋 속물적인(동정의 여지가 없는) 부모 밑에서 죽도록 고생하는 가난한 아가씨, 왕따도 그냥 왕따가 아니라 승용차에 사람을 매달아놓고 운동장에 질질 끌고 다니는 무지막지한 폭력이고 보면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만화의 최대강점은 F4, 즉 '네 명의 남자'가 나온다는데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명이 아닌 네!명!이라는 점에 있다. 일본 만화매거진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