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경파 정권의 개혁파 탄압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란 정부가 개혁파의 기수이자 ‘문명 간의 대화’를 역설한 지도자로 이름 높았던 모하마드 하타미 전대통령(66·사진)마저 출국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9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하타미 전대통령의 출국이 금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출국금지 조치의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하타미의 측근들은 “출국금지 조치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보안 당국의 ‘선전전’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개혁파 웹사이트인 팔레만뉴스는 “하타미는 이란을 떠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이란 정부는 출금 조치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타미는 1997년부터 2005년 마무드 아마디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