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108

나토, 아프간 치안권 최종 이양...탈레반 공세는 가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린 이래 치안을 담당하며 반군과 싸워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이 18일 아프간 정부군에 치안권을 공식 이양했다. 이로써 2001년 11월 미국의 ‘대테러전’ 개시 이래 13년 가까이 이어져온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은 보조역할로 물러나게 됐다. 나토군은 이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불의 국립국방대학에서 치안권 이양식을 갖고 아프간 군에 치안권을 ‘최종 이양’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제부터 아프간 군이 전국의 치안을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나토군은 개전 10년째인 2011년 7월부터 아프간 군에 단계적으로 치안권을 넘겨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친 이양 작업을 통해 아프간은 전국 403개 ..

아프간인 16명 살해한 미군, 사형 면하려 '유죄협상'

무장한 군인이 새벽녘 두 마을을 돌며 민가에 들어가 잠자고 있는 주민 16명을 살해했다. 총기를 난사한 뒤 희생자들의 시신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 숨진 이들은 대부분 여성들과 아이들이었다. 지난해 3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사 로버트 베일스 하사(39)가 저지른 짓이다.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미군 병사 개인이 저지른 최악의 전쟁범죄였지만, 베일스는 사형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스의 변호인 존 브라운은 29일 “베일스가 유죄를 인정했으며 검찰과 유죄협상(플리바게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변호인 엠마 스캘런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 베일스가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 재판관이 ‘가석방 가능한 무기징역형’으로 할지, 가석방 가능성을 배제할 지를 결정..

케리 미 국무 중동 첫 순방, 시리아 해법은?

2009년 2월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존 케리 의원이 시리아를 방문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이뤄진 깜짝 방문이었다. 전임 조지 W 부시 정부가 북한·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시리아를, 오바마 정부는 반대 방향에서 접근했다. 이라크 안정화, 이란 핵협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과정, 레바논 헤즈볼라 문제 등 중동의 여러 난제를 푸는 연결고리로 여기고 관계개선을 추진했던 것이다. 케리는 다마스커스로 가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났고, 이후 미국은 시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복원했다. 4년이 지나 오바마 2기 정부가 출범했고 케리는 미국의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이 됐다. 지난 19일부터 중동 순방에 나선 케리의 행보는 4년 전과는 반대다. 이번엔 이·팔, 요르단, 이라크에..

빈라덴 사살, 아프간전 끝날까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다고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미국시간 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는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성명을 발표, "빈 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으로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Osama bin Laden killed in Pakistan /알자지라 오바마는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고,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습니다. Obituary: Osama Bin Laden /BBC 빈라덴 사살 생생 중계 /BBC -어떻게 사살하게 됐는지..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인가

미국이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숨졌다는군요. 지금 CNN 라이브뉴스로 마구마구 나오고 있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고 하네요. 오사마 빈라덴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짚어봅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의 건설업체인 '빈라덴그룹'의 소유자인 모하마드 빈 라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서방 문화에 심취했던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사우디의 여느 부잣집 아들과 다름없었던 그는 1979년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계기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분노한 무슬림 청년 서구화되고 자본주의화된 집안 분위기와 달리 빈 라덴은 이슬람 신앙을 독실하게 신봉했으며, 청교도적인 생활로 ..

2010 아시아

2010년이 저물어 갑니다. 제멋대로 세계 뉴스 정리해봅니다. 아시아 아시아는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요... 예년에 비해 대규모 분쟁이나 참사는 그래도 적었던 것 같네요. 그 대신 주요국들 정치구도의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의 차기 지도자가 결정된 것, 일본 하토야마 정권이 물러나고 민주당 내 분란이 벌어진 것, 태국 친탁신계 시위, 버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 등이 주요 뉴스로군요. 먼저 중국.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차기 중국의 지도자로 결정됐습니다. 10월 18일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의 하나인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시진핑(習近平·57) 국가부주석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시진핑은 차기 중국 최고지도자직을 예약했습니다. 이..

아프간에 돈 대주는 이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문에 걱정이 끊일 날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지 못할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인과응보이겠죠. 아프간과 이란의 관계가 갈수록 가까워지자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BBC방송, 알자지라방송 등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발단은 뉴욕타임스의 보도입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이란 측이 현금으로 가득한 가방을 아프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측근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뉴욕타임스: Iran Is Said to Give Top Karzai Aide Cash by the Bagful 올 초 카르자이는 미국의 앙숙인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카불로 초청했습니다. 초대받은 손님 아마디네자드는 카불의 대통령궁에 와서 반미 연설을 했고요. 그 때 아마디네자드가 현..

아프간전 9주년

이제는 너무나 지겨워진 아프간 전쟁... 지겨울만도 합니다. 미국이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숨겨주고 있다는 이유로 아프간을 침공한지 벌써 9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내년 10월 7일 저는 다시 이 블로그에 “오늘이 아프간전 10주년” 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베트남전이 103개월(8년7개월)을 끌었는데 이미 아프간전은 지난 6월에 8년8개월 돌파, 베트남전보다 더 길어졌지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7월부터 미군 철수를 단계적으로 시작한다고는 했지만, 그 후로도 전쟁이 당분간 계속될 테니 이 전쟁의 기간이 12년이 될지 13년이 될지... Afghan children ..

세계 어디서나 괴로운 난민들

난민촌이라는 말 자체가 ‘수난을 당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마을이라는 뜻인데, 난민촌 자체를 공격하거나 2차적인 재난을 퍼붓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난민촌의 어린이들이 극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유엔이 경고를 했네요. 유엔 특별조사관 라디카 쿠마라스와미는 14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난민촌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쿠마라스와미 조사관은 “특히 아프리카 동부 수단과 차드,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난민촌 어린이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무장조직들이 난민촌에 들어가 궁핍한 어린이들을 소년병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단, 차드에는 다르푸르 분쟁 피란민들의 난민촌이 몰려 있고, 민주콩고에는 북·동부 국경지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