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3

‘미사일 부품 선적 의심’ 북 선박, 파나마 운하서 적발

ㆍ파나마 대통령 “물품 신고 없이 밀반입”… 선원 35명 구금 파나마에서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적발됐다. 리카르도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은 15일 “쿠바에서 출발한 북한 국적 선박이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신고 없이 파나마 운하를 통해 밀반입하려 했다”고 밝히고 문제의 물품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이 선박에 마약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운항을 중지시킨 뒤 조사해보니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TV 방송에서 “배에 실려 있던 설탕을 걷어내고 보니 그 안에 미사일 장치로 보이는 화물이 숨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 실려있던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물품. | 마르티네이 파나마..

BBC기자, 학생인 척 '북한 잠입취재'

영국 BBC방송 기자가 학생인 양 가장해 북한을 방문, 취재한 사실이 드러났다.영국 런던경제대학(LSE)은 13일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BBC방송 기자가 우리 학생들 틈에 끼어 북한을 잠입취재했다”고 밝히고 “방송사와 취재팀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학교 측에 알리지 않았으며, 북한 방문에 동행한 학생들에게도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BBC방송은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시사프로그램 의 취재기자 존 스위니가 지난달 LSE 학생들로 이뤄진 북한 방문단에 끼어 북한을 취재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취재 전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북한 ‘잠입취재’ 내용을 담은 예고편을 소개한 BBC방송 웹사이트. LSE 박사과정 학생들은 지난달 북한을 8일간 방문하면서 평양과 교외 지역..

"한반도 위기" CNN과 일본은 신났네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곳은 외국 언론들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이다. 20여년 전 걸프전 때 ‘전쟁 중계방송’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은 연일 한반도 위기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방송은 간판 앵커인 짐 클랜시를 급파해 한반도 상황을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11일 CNN 웹사이트에는 북한 위협 일지, 북한 미사일 사정권역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지도, 남북한 긴장의 무대인 비무장지대(DMZ) 르포 등이 나란히 맨 위에 올라왔다. NBC, ABC 등 미국 주요 방송들도 종군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들을 파견해 서울발 전파를 띄우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무수단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일본이 들어 있다며 연일 불안감을 높이는 보도를 하고 있다..

"나도 크면 북한처럼" 워싱턴포스트 재미난 만평

북한의 일거수일투족, 정확히 말하면 아직까지 뭔가 행동한 것은 없으니 '말 한 마디'에 세계가 화들짝 놀라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것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만평입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카투니스트 톰 톨스의 작품인데요. (다른 작품들을 더 구경하시려면 톰 톨스 블로그로) 핵 가지고 장난치는 꼬꼬마 김정은을 바라보며 다 늙은 이란 옹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나도 커서 쟤처럼 돼야지.' 미국이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두 존재, 북한과 이란을 나란히 꼬집었습니다. 이란, 하면 아직도 호메이니의 이미지가 강하지요.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페르시아'로 알려져 온 이 나라의 오랜 역사를 떠올릴 수도 있고요.지금 이란 최고종교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1939년생, 김정은은 19..

파키스탄 칸 박사 "북, 핵무기 사용 안 한다"

북한에 핵 기술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77) 박사가 “북한이 핵무기를 쓸 가능성은 낮다”며 핵 위협을 평가절하했다.칸 박사는 9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그들(북한)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북의 위협은 선전용일 뿐이라는 것이다.칸은 “북한은 아주 작은 나라여서, 미국이 (핵폭탄을) 한 발만 떨어뜨려도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 모두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칸은 1990년대 북한의 핵 기술, 미사일 기술 개발을 도왔음을 다시한번 시인했다. 그는 “그 때 우리(파키스탄)는 미사일 프로그램을 갖고 있었고,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그들과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핵의 ..

카터와 방북하는 '디 엘더스'란?

오늘 ‘디엘더스(The Elders)’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방북단을 이끄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이미 남북 화해의 전령으로 활동해온 지 오래입니다만, 카터와 함께 하는 '디엘더스'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이름일 겁니다. '디엘더스'는 어떤 조직(?)일까요? 디엘더스는 세계를 걱정하고 더 나은 세계를 바라는 원로들의 모임, 말 그대로 어르신들의 모임입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거나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사회의 원로 대접을 받는 분들이 모여서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거죠. 주로 분쟁지역을 방문해 중재하거나 관심을 촉구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데요. 2007년에는 세계 10억명 인권선언 캠페인 같은 일도 했고요. 인권, 평화, 환경보전 같이 누구나 공감할 ..

위키리크스 Q&A

1. 위키리크스 미 외교전문 25만건 공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관련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다고요. 한국 정부와 미국 국무부가 주고받은 전문들이 공개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 정권이 아주 불안정한 상태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지면 사후 2~3년 안에 붕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미국에 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 측 한 고위관리가 지난 2월 말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오찬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김정일 사후 2~3년 안에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면서 “한층 젊어진 중국 지도부도 한국이 지배하는 통일 한국에 그리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고가 됐습니다. 정부 ‘남북정상회담 비밀 접촉’ 사실로 경향신문 > 정치 | 2010.11.29 18:45 “세계 ..

연평도, 그리고 중국

예상했던 대로... 중국이 서해상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껄끄러운 반응을 보였네요. 중국 정부가 25일 한국과 미국의 서해 합동 군사훈련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보고 있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통상 중국 정부 측의 ‘예의주시한다’는 의미의 관주(慣注)라는 표현은 ‘우려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는군요. 훙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에 유리하고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사건 발생했을 때 했던 말과 표현은 비슷한데 한 차례 더 이야기를 했다는 건 중국 측의 불편한 심기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한미가 하는 짓은 긴장 완화에 유리하고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연평도 사건, 오늘도 국제사회는 긴박한 움직임

오늘도 국제사회는 연평도 사태에 대응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가장 바쁜 곳은 일본이었던 듯하네요. 일본의 집권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당 등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당 국회대책위원장이 24일 낮 의회에서 만나 중의원·참의원 본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문안을 조정한 뒤에 25일 여야 만장일치 비난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합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24일 오후 야당 수뇌부와 만나서 정부 대응방침을 설명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의 조기 처리 등 국회운영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자민당도 여론을 의식해 정부에 전폭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에 간 나오토 정권이 정치적 수혜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몇몇 일본 민간기업들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