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실험용 눈먼 쥐에게 망막세포를 이식, 시각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을 통해 노인성 질환이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시력 상실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고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 안과학연구소와 미국 미시건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생후 5일째의 어린 쥐에게서 망막세포를 추출, 유전적 결함으로 망막이 손상된 어른 쥐의 망막에 이식했다. 이식된 세포는 치료대상인 쥐의 망막에서 성공적으로 신경조직과 연결됐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한번 망막이 손상되면 고칠 수 없는 것을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광(光)수용체가 되기 직전 단계의 전구세포를 이용해 성과를 거뒀다. 광수용체는 생물체가 빛의 자극을 받을 때 이를 받아들여 신경세포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