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166

광고는 영원하다: 20세기 최고의 광고들

광고는 기업들의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한 것이죠. 하지만 그 자체로 ‘문화현상’이기도 합니다. 때론 어떤 대중문화 장르보다도 파격적인 것들이 광고에서 나옵니다. 영국 BBC방송은 3일 인터넷판에서 사람들의 사고를 바꿔 놓은 광고 6가지를 뽑아 소개했습니다. ▶ Six ads that changed the way you think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우리도 익숙한 카피네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드비어스의 글로벌 광고죠.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 ▶ 광고보기 1 ▶ 광고보기 1 다이아몬드는 대단히 비싼 귀금속이긴 하지만 생필품은 아니죠. 다이아몬드를 뭔가에 쓰려고 필요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드비어스가 한 일은 지난 100년 동안 ..

장자일기/ 맹손재

33. 안회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맹손재(孟孫才)는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곡은 하지만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으로 근심하지도 않았습니다. 상을 치르면서 슬퍼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세 가지가 없었는데도 상을 잘 치렀다는 소문이 노나라에 다 퍼졌습니다. 실제로 그렇지도 않은데 이렇게 이름이 날 수 있습니까? 정말 이상합니다." 34. 공자가 말했습니다. "맹손씨는 할 일을 다했다. 보통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더 앞선 사람이다. 사람들은 장례를 간소하게 하고 싶어도 못 했는데 최대한 간소화한 셈이다. 맹손씨는 사는 까닭이 무엇인지, 죽는 까닭이 무엇인지, 또 앞서가야 할 까닭이 무엇인지, 뒤따라야 할 까닭이 무엇인지 모두 잊어버린 사람이다. 그 사람은 변화 과정에서 한 사물처럼 되어, 알지 ..

꽁꽁 싸맨 가구들

오늘 이너넷을 돌아다니다가 재미난 가구를 봤어요. 별로 갖고 싶지는 않지만... 문제의 가구(?)는 이거였습니다. 저 작은 상자에서 방 하나가 나오니... 놀랍죠? 가구를 펼치는 유튜브 동영상도 있습니다. 저 가구는 http://dornob.com 이 사이트에서 파는 것 같군요. 이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면 각종 꽁꽁 싸맨 가구들, 뭉치면 널판지 몇장으로 납작해지는 가구들 등등이 있어요. 레고처럼 생긴 요것도 저 회사의 제품입니다. 요건 어떤가요? 귀엽죠? 만화같기도 하고... 절묘하네요. 이것도 상자 몇 개에서 오만가지 다 끄집어 내는 컨셉트의 가구. 이건 그리 복잡하지는 않지만... 의자로 침대 만드는 건 많은데, 2층 침대가 나오는 게 재밌네요. 이건 레고도 아니고... 직소퍼즐스러운 상자 가구. 이..

장자일기/ 세상 밖에서 노니는 세 벗

28. 자상호(子桑戶. 뽕나무 문 선생), 맹자반(孟子反. 맹 반대 선생), 자금장(子琴張. 거문고 당기기 선생), 셋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가 사귐이 없는 데서 사귈 수 있고, 서로에게 하지 않는 데서 함을 실행할 수 있겠는가? 누가 하늘에 올라 안개 속을 노닐고, 무극(無極)에서 자유롭게 다니며, 서로 삶을 잊어버리고 끝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세 사람은 서로 쳐다보고 웃었습니다. 마음에 막히는 것이 없어 결국 모두 벗이 되었습니다. 29. 얼마 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내다가 자상호가 죽었습니다. 아직 장례를 치르기 전에 공자가 이 말을 듣고 제자 자공을 보내 일을 돕도록 했습니다. [자공이 가 보니] 한 사람은 노래를 짓고 또 한 사람은 거문고를 타면서, 목소리를 합해 노래를 부르고 ..

훈훈~한 장면들

날이 추워지니 온기가 느껴지는, 훈훈~한 무언가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트윗에서 본 대박 훈훈한 사진... 한국 사회, 아직 따뜻합니다! 저 지친 가로등의 마음을 보듬는... 훈훈~한 인심.... 얘네들 보세요. 얼마나 훈훈합니까? 동종끼리만 저러는 게 아닙니다. 누가 얘들을 가리켜 '견원지간'이라 했습니까... 누가 얘네더러 '소 닭보듯 한다'고 했습니까... 마음이 따뜻해지는...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지는.... 훈훈함을 넘어 마음이 시큰해지는.... 아, 기분 좋아... 훈훈~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어요... 제목이 '훈훈한 사진'이랍니다.... 가을 넘어 겨울로 가는 길목. 사랑하며 삽시다. 훈훈~ 하게. 경향신문 이고은 기자의 '염장질사랑 이야기' http://leegoeun.kha..

세상의 모든 쥐들

세상엔 유명한 '쥐'가 많지요.대표적인 것이, 아마 몇해전 80세 생일을 지냈던 이 쥐일 겁니다. 미키 쥐.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미키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http://ttalgi21.khan.kr/1578 여기로. 얼마전 우리 꼼꼼이가 재미나게 보았던 톰&제리. 요 녀석도 한 유명 하지요. 저 녀석은 마이티마우스인데요, 저하고는 세대가 안 맞아서(?) 별 감흥이 없네요. 하지만 이건 귀엽습니다. 영화 로도 잘 알려진, 헬렌 베아트릭스 포터(1866-1943)의 일러스트 "재단사 생쥐(The Tailor Mouse)"랍니다. 그 다음, 쥐 하면 떠오르는... 이솝우화의 '서울쥐와 시골쥐'입니다. 아래와 같은 버전도 있어요. 어쩐지 선(禪)적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역시, 동화책에 나오는..

음식 가지고 장난... 쳐도 돼!

오늘 트위터에서 food art 그림 몇장을 봤는데요. 이런 걸 보면 그냥은 못 지나가는 딸기...ㅎㅎㅎ 바로 스토킹 들어갑니다. 이너넷에서 모은, 예술적인 음식들... 뭐, 이건 평범한 수준. 요건 쫌 예술적이로군요. 세잔 내지는 마네가 떠오른달까요 ㅎㅎ 이것도 평범한 수준... (오래전 엄청 사랑했던 핑구가 생각나네요) 가지는 활용도가 높은 소재인가봅니다. 일본식 카레예술;; 일본식 '벤또 예술'은 워낙 많아서 생략... 아, 풋고추 예술이라면 저도 얼마전에 시도해봤던(=3=3) 별로 먹고 싶지 않은 햄버거로군요 해부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예술. 해부학적 지식이 별로 필요 없어 보이는 예술. 귀엽긴 하네요. 곤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예술... 관절 꺾이는 거 박아넣을 때 짜증 좀 나지 않았을까요?..

우와아아 트랜스포머다~~

ㅎㅎㅎㅎ googi 님께서 회사로 소포를 보내셨다. '사철제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물었더니, 직접 노트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노트 뿐만 아니라... '트랜스포머 무비아트워크북'도 함께 보내주셨다!!! 쿵야~~ 바로 이 책이다. 의 면면을 분석해 놓은... 아트... 옵티머스 프라임 님. 옵티머스님의 평소 모습. 책을 펼치면 이렇게. 밑에 깔려 있는 거는, 함께 보내주신 . 이건 아직 안 뜯었어요. 아껴 보려고... 얘는 눈물 펑펑 쏟았던 귀여운 범블비. 흑흑 감사해요 구기님... ㅠ.ㅠ 이 은혜를 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