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이 20도? 올 1월 지구 기온이 전례 없이 높았다는 조사결과들이 잇달아 나오는 가운데, 남극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 넘는 기온이 측정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마주보고 있는 남극 대륙 북단 시모어섬의 마람비오 연구기지에서 지난 9일 기온이 20.75도로 관측됐다. 남반구는 지금이 여름이라는 점과 시모어섬이 남극의 북쪽 끝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도 넘는 기온이 관측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달 6일 시모어섬 부근 에스페란사 연구기지에서도 기온이 8.3도까지 올라갔다. 마람비오 기지의 연구진은 엘니뇨 현상 때문에 최근 고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지의 브라질 과학자 카를루스 샤에페르는 “이 주변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