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마지막 날.
함군이 사이드 사장님의 허락을 얻어, 두샨베에서 올 때와는 다른 길로.
3000m 고지가 있는 길.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끊긴다고.

3000 올라가니 역시 쌀쌀하고. 비도 내린다. 2000과 3000은 정말 많이 다르다.



칼라이 후세인 마을 지나.
칠다라 마을, 특이한 모스크.

초록초록하고 동물을 많이 키우는 곳.




다리가 끊겨서 동네 안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아스팔트 쭉 깔린, 중국이 만든 도로로 타임슬립.
터널 몇 개 지나 로군에서 늦은 점심.
출발할 때 마트 들러 물 샀던 도시 바흐닷. 두샨베 20km 앞.
여기 오니 걍 번잡스런 대도시.
중국에서 들어오는 중고차들을 파미르 하이웨이에서 계속 봤는데.
두샨베 근처까지 오니 중국 차들이 확실히 많이 보인다. 웬만한 나라들은 참 당해내기 힘들겠다.
이렇게 파미르 여행은 끝났다.
함로즈 덕에 대환장 트리오는 즐거운 여행.
말할 수 없이 인상적이었던 여행.
눈물이 날 것 같았던, 평생 잊지 못할 카라쿨.
모든 걸 압도하는 자연, 그 산들과 바위들.
함군 집에서의 하룻밤, 하늘을 채운 별들.
열정으로 감동을 주셨던 고고학자 압둘라 박사님.
호로그의 의사 선생님.
너무나 따뜻하고 정다운 사람들.
아이들.
보이는대로 조물락거렸던(미안;;) 아기염소들.
대체로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지저분하게 굶든 말든 잘 다닌다.
이런 여행에 동반자가 돼주는 동생이 있다는게 좋을 뿐이고.
무릇 언니들은 여동생한테 강 건너 탈레반 정도는 다 보여주는 거 아녔음?
내년에 또 어딘가를 도모해보자!
동생아 체력을 구비해놓거라.
(그런데 저도 체력은 진짜 즈질이예요. 파미르는 저같은 인간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적극 추천!)
이제 두샨베.
빨래 해놓고 맥주 한 캔 마시며 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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