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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름 타지키스탄] 파미르 하이웨이 최고점, 악바이탈

딸기21 2026. 9. 14. 20:23

7.7

 

타지키스탄은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가난한 것은 아니어서 

즐겁게 이동네 저 동네 구경하며 왔는데, 불룬쿨 마을은 좀 다르다. 

 


오는 길에 타지크 쪽은 집들이 컬러, 아프간 쪽은 무채색인 것이 기억에 남았다. 

함로즈는 자기네 마을도 아프간쪽 집들 같다고 했다. 

불룬쿨 마을도 그렇다. 

 


불룬쿨을 떠나 오늘도 긴 하루, 매우 익사이팅했던 하루. 

 

우리 함로즈.



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걷고 있는 걸 보고 함로즈가 

“어제 걸어가고 있던 분들”이라고 했다.

태워 주면 어떻겠냐는 뜻인 것 같아서 OK! 하고, 두분 태우고 잠시 동행. 
샤시쿨(쿨=호수) 지나 알리추르에서 두분 내려드리고. 

 


초원에서 말도 보고 마멋도 보고. 

 

마멋은 못 찍고 마멋 동굴만;;


무르갑에서 점심으로 샤와르마 먹고, 컨테이너 마켓에서 귀여운거 사고. 

하지만 시장은 정말 볼 거 없었음.

한국에서 관광 프로그램 가면 무르갑에서 1박을 하던데, 

우리는 호로그에서 태은이 아파 1박 더 했기 때문에 여기는 그냥 지나침.

지나치길 정말 잘 했다!

여기 공터??의 화장실에 갔는데, 아프리카 등등 나름 산전수전 겪은

나와 카즈히로 씨가 입을 모아 꼽은 '태어나서 본 최악의 화장실'! ㅋㅋㅋㅋ

 

무르갑의 컨테이너 마켓.


카라쿨로 가는 길. 

 

 

 

비 오다가 4300 넘어 가니 눈이 왔다. 
눈발 속에 악바이탈 패스. 파미르 하이웨이에서 가장 높은 곳. 

 

 

어제는 어제의 장관이 펼쳐지더니 오늘은 또 사뭇 다른 경험과 광경을 선사한다.
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눈이 조금 온다 해도 바람이 다 날아가기 때문에 

이 길은 연중 내내 개방돼 있다고. 

그런데 그 눈을 7월에 우리가 맞다니. 

 

악바이탈에서 바라본 풍경


1780년대 독일인들이 와서 지은 집, 지금은 무너진 집이지만 돌로 된 꽤나 큰집을 구경. 

관광객들이 들리는 곳은 아니고 가이드들도 그 집에 대해서 모르는데, 

함로즈는 어릴적에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바이커들이 남겨놓은 작품. ㅎㅎ

이 험준한 파미르 하이웨이를 자전거로, 모터바이크로, 그리고 걸어서 넘는 이들이 그리도 많다니.

(호로그에서 머물렀던 니카 홈스테이가 바로 그런 이들의 집결지였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카라쿨.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큰 호수다. 짠물이라서 고기는 못 산다고 한다. 
겨울과 봄을 하루 동안 모두 경험하고, 이제 홈스테이에 짐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