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도미니크 드빌팽(사진) 총리가 결국 거센 반대여론에 밀려 최초고용계약(CPE) 법안을 철회했다. 프랑스 정부는 26세 미만 젊은이들을 2년간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한 CPE법을 폐기하는 대신 청년층 고용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와 직업교육 강화 등을 담은 새 법을 만들기로 했다. 시리아의 압둘 할림 카담 전 부통령이 반역죄로 기소됐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으나 지난해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 암살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유엔 조사단이 파견되고 미국의 압력이 거세지자 반대편으로 돌아섰다. 아사드 대통령이 하리리 암살에 직접 개입했다고 ‘증언’했던 카담은 지난해 6월 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프랑스에 망명중이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좌파연합의 로마노 프로디(사진) 대표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우파를 누르고 0.1%포인트 차이로 신승(辛勝)을 거뒀다. 10년 만에 집권하게 된 좌파 쪽에서는 즉각 승리를 선언했으나, 우파 쪽에서는 개표 과정을 문제 삼아 부분적으로라도 재검표를 해야 한다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버티는 등 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8월 취임 이래 사사건건 서방과 맞서온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다시 미국을 상대로 도발을 했다. 그는 TV 연설을 통해 “핵 발전이 가능할 정도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란은 이제 ‘핵 국가 클럽’에 가입했다”고 선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28일을 시한으로 이란에 핵 활동 전면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런 선언이 나옴으로써, 미-이란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됐다. 한편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와 지뢰 반대운동가 조디 윌리엄스, 영국 시민운동가 베티 윌리엄스, 케냐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등 역대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핵문제를 둘러싸고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발족시켰다. 일본 자동차그룹 닛산의 카를로스 곤(사진) 최고경영자(CEO)가 각종 할인제도로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맹비난했다. 곤 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참석해 "혁신적인 디자인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열쇠"라면서 미국 자동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을 겨냥해 "자동차 업계의 가격할인이나 보상 경쟁은 나날이 힘을 잃어가는 방법이지만, 이미 관행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영국 왕실의 '말썽꾸러기' 해리 왕자가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40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졸업했다. 올해 21세의 해리는 여성들과 자주 만나고 파티를 즐기는데다 파파라치들과 자주 충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부터 이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해리는 왕실 근위기병대 근무 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와 관련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기소된 테러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사진)가 법정에서 “9·11 같은 테러가 날마다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주장, 미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미 배심원단으로부터 사형이 가능한 유죄 평결을 받은 그는 9·11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있는 무사위가 ‘순교자’가 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형을 유도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변호인들은 그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사형을 면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들의 거센 하야 요구 시위에 부딪쳐온 네팔의 갸넨드라(사진) 국왕이 민심을 무마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갸넨드라 국왕은 힌두교의 신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총선 실시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구체적인 총선 일자는 밝히지 않은데다, 이미 내년도 총선실시를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학생과 야당의 시위를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 사장이 최근 인수한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 일본법인 사장에 직접 취임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앞서 1조7500억엔(약17조3300억원)을 투입해 보다폰을 인수했는데, 이는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손사장은 직접 보다폰 일본법인 사장을 맡아 NTT도코모와 KDDI 등 이동통신 선발업체들을 따라잡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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