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수상한 GPS

[구정은의 '수상한 GPS']사이공, 모가디슈, 카불...아프간은 어떻게 될까

딸기21 2021. 8.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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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엑소더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항에 몰려든 사람들, 허둥지둥 떠나는 서방 사람들을 실은 비행기와 거기 매달린 사람들의 모습이 연일 뉴스를 채운다.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는 아프간 여성들의 겁에 질린 절규, 그럼에도 대통령마저 도망쳐버린 나라에서 계속 싸우겠다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올해 9월 11일 전에 미군을 모두 빼내겠다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발표 뒤 넉 달 만에 아프간은 아수라장이 됐다. 미군 철수 시한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탈레반이 아프간 거의 전역을 장악했고, 8월 16일 카불에 입성했다. 

 

Taliban fighters patrol in Wazir Akbar Khan neighborhood in the city of Kabul, Afghanistan, Wednesday, Aug. 18, 2021. The Taliban declared an "amnesty" across Afghanistan and urged women to join their government Tuesday, seeking to convince a wary population that they have changed a day after deadly chaos gripped the main airport as desperate crowds tried to flee the country. (AP Photo/Rahmat Gul)


탈레반에 반대하는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반탈레반 시위가 일어났다. 탈레반은 총을 쏘아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자신들의 깃발을 떼어낸 남성을 사살했다. 남동부 도시 호스트에서도 시위대 수백명이 모였지만 역시 탈레반의 공격에 흩어졌다. 


일단 탈레반은 카불에서는 무력행위를 자제하고 있다지만 혼란이 너무 심해서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조차 공항으로 무사히 가기 힘든 지경이다. 카불 곳곳에 탈레반 검문소가 생겼고 총을 든 전투원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공항 주변에 모인 아프간인들, 특히 미국에 협력했던 사람들이 리포트를 하는 CNN 기자 옆에 몰려들어 “미국을 도운 우리를 버리지 말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건 없는 철군’을 얘기했을 때부터 탈레반은 평화협상에 더 이상 목을 맬 인센티브가 없어졌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망명’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이끌던 아프간 정부는 부패했고, 현지 치안병력은 미군의 지원과 정보력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마디하 아프잘의 말을 빌면 “미군 철수는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깔고 앉아 있던 양탄자를 갑자기 잡아빼버린 꼴”이 됐다. 20년 전쟁 끝에 미국에 남은 마지막 과제는 ‘무사히 도망치는 것’이 돼버렸다.

 

In this handout photograph released by the Taliban, former Afghan President Hamid Karzai, center left, senior Haqqani group leader Anas Haqqani, center right, Abdullah Abdullah, second right, head of Afghanistan's National Reconciliation Council and former government negotiator with the Taliban, and others in the Taliban delegation, meet in Kabul, Afghanistan, Wednesday, Aug. 18, 2021. The meeting comes after the Taliban's lightning offensive saw the militants seize the capital, Kabul. (Taliban via AP)


1996~2001년 집권했을 때 탈레반은 여성들의 고용은 물론 교육마저 금지했다. 심지어 집 밖에 혼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얼굴까지 몽땅 가린 부르카를 씌웠다. 바미얀의 불교 유적을 부수고 시아파 소수민족 하자라를 핍박했다. 그러다가 세계에 찍히고 결국 미국의 공격을 받았던 과거의 실책을 피하기 위해 탈레반 지도부가 애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카불 공략 이전의 한 달 동안 탈레반은 러시아, 중국,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이들 세 나라가 걱정하는 것은 ‘스필오버’다. 이슬람 극단주의가 아프간 국경 밖으로 넘쳐나 자신들 내부의 분리주의를 자극하는 상황만 피하고 싶은 것이다. 탈레반은 아프간 내부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까지 골치아프게 만들지는 않겠다고 약속했을 것이다. 1979년 이후로 10년 동안 아프간을 점령통치한 러시아를 향해서는 40년에 걸친 갈등을 끝내자는 제안도 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톈진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난 탈레반 대표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옛 지도자 물라 오마르와 함께 탈레반을 만든 공동 창설자 중 한 명이다. 그나마 온건파로 분류되는 바라다르는 지난해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과도 만나 아프간 민선정부와의 협력과 안정을 논의했다. 하지만 미군이 채 떠나기도 전에 탈레반은 대대적 공세로 전국을 차지했다.

 

In this handout photograph released by the Taliban, senior Haqqani group leader Anas Haqqani, right, speaks to Abdullah Abdullah, head of Afghanistan's National Reconciliation Council and former government negotiator with the Taliban, in Kabul, Afghanistan, Wednesday, Aug. 18, 2021. The meeting comes after the Taliban's lightning offensive saw the militants seize the capital, Kabul. (Taliban via AP)


탈레반도 국제사회에서 정통성을 인정받거나 최소한 자신들의 집권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카불을 점령한 뒤 세계를 향해 ‘우리는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은 여성의 역할 등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유화적인 탈레반의 성명을 환영했다. 하지만 그들의 약속을 믿는 이들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탈레반은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조차 거부하는 전근대적인 샤리아(이슬람 성법) 통치를 주된 교리로 삼고 있다. 어떤 달라진 화법을 쓴들, 수니 극단주의라는 그들의 이념은 그대로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17일 카불 장악 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허용하겠지만 이슬람의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 또 다른 탈레반 지도자는 여성들의 일과 교육을 허용할지, 부르카를 입힐지 말지는 이슬람 울라마(성법학자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당연한 권리를 종교 교리로 결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변화를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탈레반과 그 지지자들의 잔혹성이 줄기는커녕, 7월에만 해도 탈레반 지도부를 우습게 묘사한 죄로 코미디언 나자르 모하마드 카샤가 살해됐다. 종교적 극단주의에 더해 탈레반의 주류는 파슈툰족의 전근대적 부족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설혹 탈레반 지도부가 불필요한 잔혹행위를 통제하려 한다 해도 아프간 곳곳에서 극단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통제할 능력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This satellite photo provided by Planet Labs Inc. shows vehicles trying to reach the civilian side of Kabul International Airport, also known as 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 Wednesday, Aug. 18, 2021. The Pentagon said Tuesday that U.S. commanders are communicating with the Taliban as they work to evacuate thousands of people through the airport. The Taliban cleared the civilian side of the airport Tuesday and control access to it. (Planet Labs Inc. via AP)


탈레반의 공세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에는 실패했는지 모르지만 바이든 정부는 영악한 선택을 했다. 당장은 비난을 듣는다 해도 '어차피 못 이길 전쟁'을 끝낸 것이니까. 그럼에도 미국은 이미 잃은 것들에 더해 이번에 다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책임과 신뢰를, 승자의 자리를.

 

두 손 들고 나온 미국을 탓하기는 쉬워도, 탈레반의 극단주의이든 내전이든 혼란이든 경제난이든 간에 근본적인 문제는 현대화되지 못한 아프간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대로 “아프간 사람들의 일”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도주는 충격을 안겼다. 외신 화면에 잡힌 카불 시내 풍경에서 이미 여성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인도적 재앙이 일어난다면 과연 누가 탈레반을 압박할 수 있을까. 

 

미국이 가진 수단이 있다면 '달러'다. 아프간 정부는 세입의 10배에 달하는 돈을 외부 원조로 메워왔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 198억 달러의 43%가 외국에서 들어온 원조금이다. 그런데 정권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돈이 탈레반에게는 없다.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 총재 아즈말 아흐마디는 15일 국외로 도주한 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은행 돈 90억 달러는 거의 모두 해외에 있고 미국이 차단하고 있어서 탈레반이 접근할 수 있는 금액은 0.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트위터 글에서 지난 14일쯤 미국이 보냈어야 할 예치금이 오지 않아 아프간에 달러화가 매우 부족하다고 보충설명을 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 내 아프간 자금을 차단한 것과 별도로 탈레반이 이달 하순 아프간에 배정될 4억5000만 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 준비금을 받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U.S. Marine Corps Gen. Frank McKenzie, the commander of U.S. Central Command, enters a plane evacuating people, at 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 Afghanistan, Tuesday, Aug. 17, 2021. (Capt. William Urban/U.S. Navy via AP )


잘 알려진 대로 탈레반의 돈줄은 마약과 범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의 2020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탈레반은 헤로인과 아편 제조에 쓰이는 양귀비를 키우고 마약을 팔아 자금을 충당해왔다. 미국과 국제기구들이 양귀비 재배를 뿌리뽑으려 몇 년 간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아프간은 여전히 세계 아편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탈레반은 또 민간인을 납치해 몸값을 받고, 민간 사업체들을 강탈해왔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수입으로 국가를 통치할 수는 없다. 달러가 들어오지 않으면 현지 통화인 아프가니의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치솟을 것이다. 아흐마디는 탈레반이 “군사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이제는 통치를 해야 한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탈레반 대변인 무자히드도 “우리 경제를 위해 여러 나라와 얘기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면서 외부의 원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편 생산을 금지하겠다”는 말도 했다.

 

A Kabul, Afghanistan currency exchange market in 2015. Western Union this week said it was temporarily suspending transactions into Afghanistan as the Taliban took control of the country.   (WAKIL KOHSAR/AFP VIA GETTY IMAGES)


미국 송금업체 웨스턴유니온은 각국의 이주노동자들이 고향에 돈을 보내는 통로다. 이 회사는 아프간으로의 송금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해외에서 아프간으로 간 민간 송금액은 약 7억9000만달러로 GDP의 4%에 이른다. 대부분이 미국 회사인 웨스턴유니온과 머니그램을 통해 들어갔는데, 웨스턴유니온의 조치로 송금도 상당액이 끊어질 것이라고 미국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탈레반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해왔다. 탈레반 정권이 세워지면 원조를 끊고 대외무역을 제재할 수도 있다. 미국이 북한처럼 아프간 전체를 제재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불법 무역을 빼면 아프간의 지난해 수출액은 7억8000만달러였다. 과일, 견과류, 양탄자가 주된 수출품인데 절반에 가까운 45%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갔다. 나머지 절반은 파키스탄(24%), 인도(22%)로 향했다. 무역제재를 해도 아프간의 교역액 자체가 적기 때문에 효과가 클 것 같지는 않다.

 


달러를 무기로 압박하는 것이 탈레반에게 얼마나 먹힐까. 탈레반의 아프간이 '정상국가'처럼 행동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미국은 전쟁에서 지고 도망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줬다. 반세기 전의 ‘사이공 탈출’과 이번 ‘카불 탈출’의 유비(類比)는 명확하다. 바이든 정부는 패전을 사실상 자인함으로써 아프간을 관리할 지렛대를 잃었다. 이제 서방은 중국, 혹은 못 미더운 파키스탄을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정보국(ISI)을 필두로 한 파키스탄 군부는 탈레반의 태생 때부터 긴밀한 관계였다. 과거 탈레반 정권이 극도로 고립됐을 때 파키스탄과의 관계는 절대적이었다. 아프간 동쪽에 있는 파키스탄은 미국의 동맹국이기도 하므로 미국에는 하나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암묵적인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탈레반의 파키스탄 의존도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파키스탄 정부와 군부조차 한 목소리가 아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파키스탄 역시 ‘파키스탄 탈레반’ 같은 내부 극단세력을 억누르기 바쁠 것이다.

 

아프간 서쪽의 이란은 미군 철수를 환영했지만 탈레반과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난민들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에 우선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18일부터 곧바로 아프간쪽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파키스탄과 이란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들이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나라들이다.

 

Pakistan and Taliban flags flutter on their respective sides while people walk through a security barrier to cross border at a border crossing point between Pakistan and Afghanistan, in Chaman, Pakistan, Wednesday, Aug. 18, 2021. Chaman is a key border crossing between Pakistan and Afghanistan, normally thousands of Afghans and Pakistanis cross daily and a steady stream of trucks passes through, taking goods to Afghanistan. (AP Photo/Jafar Khan)


아프간과 76km에 걸쳐 국경을 맞댄 중국은 아프간 북부의 요충지인 와칸회랑에 소규모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남쪽 파키스탄까지 이어지는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을 추진 중이며, 가스관 연결 같은 사업도 걸려 있다. 중국이 아프간 내부 상황에 개입하려 하지는 않겠지만, 탈레반이 세계의 지탄을 받는 행위를 다시 한다면 그들을 끌어안는 것이 중국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최소치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이 아프간과 경제협력을 하면서 탈레반이 극악한 행동만은 하지 못하게 견제해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랄 수 있는 최선책이고 최대치다.


미국이 발을 뺀 뒤 베트남은 어떻게 됐던가. 고립을 지나 개혁과 개방으로 나아갔고, 아시아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됐고, 경제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프간이 그럴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비현실적인 전망이다. 사이공과 카불의 유사점은 딱 '미군 탈출'까지만이다. 그보다 카불은 ‘현실판 모가디슈’가 되고, 아프간은 제2의 소말리아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1990년대 미군은 ‘블랙호크 다운’이라는 영화로 잘 알려졌듯이 소말리아 대테러전에서 실패하고 도망쳤다. 그 이후 소말리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과 군벌이 판치는 나라가 됐다. 세계는 그 나라를 사실상 포기하고,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해적질에만 공동대응하는 선에서 그쳤다. 아프간도 그렇게 ‘실패한 국가(failed state)’로 갈 것인가. 

 

Demonstrators hold Afghanistan flags, during a protest in Parliament Square, London, Wednesday, Aug. 18, 2021. Britain’s government says it plans to take in 5,000 Afghan refugees this year, especially women and children, in response to the Taliban's seizure of power. Officials provided details about the resettlement program on Wednesday as lawmakers held a heated emergency debate on developments in Afghanistan. (AP Photo/Alberto Pezzali)


너무나도 마음 아픈 것은 아프간인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다. 아프간인 4000만명을 책임지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군대를 파견한 미국과 유럽국들에게는 아프간의 일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미국은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협력한 라오스 등지의 소수민족 몽족을 내팽개친 전과가 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의 통역을 해줬던 현지인들이 고초를 겪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ABC방송 회견에서 8월 말까지 아프간의 미국인들을 무사히 빼내올 것이라면서 “5만~6만5000명에 이르는 아프간인 미군 협력자와 가족들도 출국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은 아프간 원조를 중단한다고 했고, 아프간에서 나토 소속 독일군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새로운 난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도이체벨레는 독일 정부가 다른 유럽국들에도 아프간 난민들에 문을 열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도 파병을 했다. 국내 구호·개발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갔거나 아프간에서 업무에 협력한 현지인들을 걱정하는데, 한쪽에는 ‘미국에 맞선 아프간인들의 민족해방’이라고 치하하는 사람들까지 보인다. ‘카불 함락’은 한국에도 숙제들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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