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년이 무려 150만 달러(14억5000만원)가 넘는 그림에 껌을 붙였다가 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12세 소년이 디트로이트예술원을 찾은 것은 지난달 24일. 소년은 학교의 단체견학에 참가해 그림들을 구경하다가 미국의 대표적인 추상화가 헬렌 프랑켄탈러의 작품을 보더니 씹고 있던 껌을 꺼내 그림 왼쪽 밑부분에 눌러 붙였다.
프랑켄탈러는 1960년대 미국 추상화단을 이끌었던 화가다. 수난을 당한 그림은 가로, 세로가 각각 2m 정도 되는 `만(灣·The Bay)'이라는 작품. 1963년에 제작된 이 그림은 아크릴 물감을 선구적으로 사용한 프랑켄탈러의 대표작 중 하나다. 미술품 매매회사들은 작품 가격이 적어도 1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술관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캔버스 천에서 껌을 떼어내는 데에 성공했으나 동전 크기로 자국이 남았다. 미술관측은 좀더 정밀한 분석 작업을 거쳐 손상 없이 자국을 지우는 방법을 찾아내려 애쓰고 있다고 AP통신이 1일 전했다.
이 소년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소년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아직 12살 밖에 안 된 어린 아이임을 강조하면서 "아마도 자기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근데 그림을 보니께롱...
그림 자체가 껌;;같이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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