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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5077명, 8만3883명. 중국에서 올초부터 8개월여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인도에서 2일 하루 동안 추가된 신규 확진자 수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공포스러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하루 동안에 중국 전체 확진자 수만큼 많은 이들이 이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각국의 1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630만명 가까이 확진을 받은 미국이다. 브라질 400만명에 이어 인도는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3일 현재 385만명인 인도의 감염자 수가 곧 브라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사망자 수는 6만7500명에 이른다.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가 있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전날 1만740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마하라슈트라의 누적 확진자는 82만명이 넘어, 이 한 주의 확진자 수가 4위인 러시아의 100만5000명 다음으로 많다. 그런데도 뭄바이를 비롯해 인도 곳곳에서는 1일까지 힌두교의 코끼리신 가네샤를 위한 축제가 열렸다.
인도 정부는 앞서 4월에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봉쇄와 동시에 잃자리를 잃은 대도시 노동자 수백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오히려 바이러스를 전국에 퍼뜨리는 결과를 불렀다. 5월부터 봉쇄가 조금씩 풀리면서 감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으나 정부는 이달부터 봉쇄조치를 추가로 완화할 계획이다. 7일부터는 대도시 지하철 운행도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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