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중국서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딸기21 2020. 10. 19. 12:28

중국 베이징의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13일 냉동식품 코너를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중국에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17일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CCDC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칭다오에서 최근 일어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운반한 수입 냉동 대구 포장 샘플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에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냉동물품을 통해 원거리 국경을 넘나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차가운 물체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져 있었으나 냉동식품 포장에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분리된 것은 처음이다. CCDC는 “오염된 외부 포장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방역 조치를 하지 않은 이들이 운송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15일까지 중국 내 24개 성에서 냉동식품 약 300만개를 검사했으나 바이러스가 식품이나 포장에서 검출된 것은 22건 뿐이고 그 중 살아 있는 것은 한 건에 불과했다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식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웹사이트에 실린 안내문.


산둥성 칭다오에서는 9월에 항만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두 사람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들에게서 12명이 전염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칭다오시와 CCDC는 그후 확진자 주변 100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으며 17일까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감염이 퍼진 것과 냉동식품 포장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