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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게으른 대만여행기.
타이베이에는 3번 가봤는데 카오슝과 타이난은 처음이었다.
여기 숙소가 정말 좋았는데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숙소에서 꽤 먼 줄 알고 오전 일찍 나섰으나 생각보다 너무 가까웠던 보얼예술특구.
옛 부두를 아기자기한 카페와 상점들로 개조한 곳.
'옛 부두=아기자기한 카페와 상점들로 개조'는 만국공통인 듯.
쪼마난 전철이 있는데, 그렇다고 트램은 아니고. 그냥 세 칸짜리 짧은 전철.
그게 오가는 길에 잔디와 꽃이 이쁘게 깔려 있다.
보얼예술특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지만 그나마 카오슝에서 볼만한 곳은 거기뿐.
하지만 예상보다 재미있었다. 대만 여행은 언제나 '소소하게' 재미있다.
예술특구에서 볼만한 것은 잼난 그림들.
예술특구와 이어진 곳에 철도박물관이 있다.
철도기지가 있었던 곳인지, 드넓은 공터에 철로들이 촤아악~
그곳과 예술특구를 잇는 꼬마열차. 안타깝게도 어린이용이었다.
이날 기온이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햇살이 엄청났는데, 방비를 게을리했다가 살이 벗겨져서 두고두고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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