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싱가포르, 내년 봄부터 “공무원 인터넷 금지령”  

딸기21 2016. 6. 9. 09:37

부유하고 안정돼 있지만 ‘통제 국가’로 악명 높은 싱가포르가 이번엔 공무원 인터넷 금지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즈가 8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 _김보미 기자


신문에 따르면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업무용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내년 5월부터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업무용 e메일이나 문서 공유를 통해 보안 위험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공무원들이 개인 이메일로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나누는 것도 금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인용 기기로 인터넷을 쓰거나 업무와 관련 없는 e메일을 보내는 것은 허용된다.

 

스트레이츠타임즈는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정부 산하 위원회들, 공공기관에 내려간 메모를 입수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지시를 내려보낸 것은 정보개발국(IDA)으로 확인됐다. 채널뉴스아시아 방송은 정보개발국이 “더욱 안전한 업무환경”을 만들고 사이버공격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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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들 반응은 냉소적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국가 기술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정보강국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소셜미디어에는 “스마트국가를 만든다면서 인터넷 접속을 막느냐”는 글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