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권력을 99%에게" "등에 칼꽂았다" 올해 세계의 '말말말'

딸기21 2015. 12. 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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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게 있는 권력을 빼앗아 99%에게 돌려줄 때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 예비후보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올해 내내 치열한 전초전을 벌였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버니 샌더스는 9월 14일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유세에서 소외된 99%가 권력을 되찾아야 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 테러로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샌더스 바람은 벽에 부딪쳤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이 세계의 뉴스를 장식했다. 12월 7일 트럼프는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역풍을 맞았다.


올해에도 지구 곳곳에서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고, 정치인들의 말들이 세계를 장식했다. 올 한 해 세계의 이슈를 보여주는 말들을 모아본다.

“세계는 자살 직전의 경계에 서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맞아 지난달 30일 “세계는 자살 직전의 경계에 서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며 각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올해 내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온 교황의 노력에 화답하듯, 각국은 사상 첫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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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9월 14일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있는 한 운동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_ AP


“이제 1%에게 있는 권력을 빼앗아 99%에게 돌려줄 때가 되었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후보 9월 14일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유세에서.

[르포] 샌더스 유세현장을 가다…“99%의 정치혁명” 연설에 3500여 군중 “필 더 번”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12월 7일 내놓은 성명에서. 

“프랑스는 전쟁 중, 테러리즘을 뿌리 뽑겠다”
유약하고 인기없는 정치인이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테러 뒤 위기에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랑드는 지난달 16일 베르사유궁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모아놓고 연설하며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고 선언했다. 테러리즘을 뿌리 뽑겠다면서 지중해에 항모를 보내 시리아를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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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칼을 꽂는 행위, (터키는) 테러리스트의 공범”
하지만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은 지지부진하며, 러시아와 터키의 충돌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월 24일 터키군이 러시아군 전투기를 격추하자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고 일갈했고, 터키를 “테러리스트의 공범”으로 몰아붙였다.

[주간경향] 잠수정 타고 해저 내려간 푸틴... 서방의 제재도 ‘차르는 못 말려’

국제 채권단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7월 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한 남성이 “가난한 사람은 ‘반대(OXI)’에 투표하라”는 구호가 적힌 상점 셔터문 앞에 쪼그려 앉은 채 자고 있다. _ AP


“유로존 채권단의 압박은 테러”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 7월 3일 스페인 엘문도 인터뷰에서.

[국가부도’ 그리스를 가다] 헐렁해진 바지허리춤… 그들은 ‘오히’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2015년이잖아요.” 
올해 지구촌의 스타 중 한 명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였다. 그는 지난달 4일 여성·소수민족 등을 고루 등용한 ‘무지개 내각’을 선보였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트뤼도의 답변은 쿨했다. 


11월 4일 캐나다 신임 혁신·과학·경제발전장관으로 임명된 인도 출신 나브디프 바인스(왼쪽)가 저스틴 트뤼도와 얼굴을 맞대고 활짝 웃고 있다. _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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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관계 없는 아이들이 사과라는 숙명을 계속 짊어지게 할 수는 없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월 14일 ‘전후 70주년 담화’에서 미래 세대에게까지 과거사를 사죄할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전후 70주년 담화’ 

“술 몇 잔이 서서히 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를 만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월 5일 양회(兩會)에서 “술 몇 잔이 온수주청와(溫水煮靑蛙)를 만든다”며 공산당원들과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경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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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향기로울 것”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는 역사적인 민주선거에서 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냈으나 현행법상 대선 출마 길은 막혀 있다. 그는 11월 10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장미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향기로울 것”이라며 대통령 ‘위에서’ 정치를 주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분석] 수지의 미얀마가 풀어야 할 3가지 과제

“광군제 행사는 앞으로 100년간 계속될 것이며 93년 남았다”
중국 최대 쇼핑의 날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를 주도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튿날 광군제는 단순한 쇼핑행사가 아니라면서 “국제 문화 교류의 무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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