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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 중국] 자금성

딸기21 2014. 1. 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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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지난해'가 되어버린 2013년. 
11월에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던 자금성... 사진들 올려봅니다.

자금성 안 가본 사람 누가 있냐, 라고 하지 마세요. 전 처음 가봤어요. ㅋ


위용 쩌는 입구.


들어가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모습. 


태화문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넓어...

자금성이 지어진 건 15세기 초. 1406-1420년이라고 하니 600년이 됐군요.

72만제곱미터 넓이에, 건물이 980여개라고... 


잘 지었네....


베이징에서 연중 며칠 보기 힘들다는 청명한 하늘. 


중국의 최고 자랑거리이자 관광지 중 하나인데

정작 여기 궁궐터 잡은 것은 원나라(몽골) 황제들, 여기서 오래오래 산 것은 청나라(만주족) 황제들.


사진이 안 좋은 건 내 잘못이 아니고 폰카였기 때문이야...라고 우겨봅니다.


자금성 가면 사람들한테 떼밀려다닐 수도 있다던데, 이 맑은 날 생각보다 관람객은 적었습니다.


보화전


보화전의 뒷모습


보화전의 뒷문 계단 가운데에 새겨진 부조


으허허 건청문


<황제의 딸> 매니아 시절, 내집처럼(?) 생각하던 건청궁... 저기 건륭제가 살았지요 ㅎㅎ

황샹~


생각해보니... 이미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내가 황딸에 쏟아부은 시간과 에너지가 대체 얼마더냐..... 

이번에 중국 가서 만난 신화통신 이쁜 리미 씨에게서 들었는데

자오웨이는 영화감독으로 꽤 재능이 있어서 호평받고 있다고. 한물간 배우로 끝나지 않아 다행이야, 제비!

시녀로 나왔던 범빙빙은 스타가 되어 '세계 제일 미녀'로 꼽히고 있으니... 


건청궁 뒤로 돌아가는 쪽문


요런 색감 참 좋아요


건청궁 뒤로 돌아가면


곤녕궁. 황딸의 무시무시한 황후가 살고 있던... 


곤녕궁 뒤편으로 들어가는 문

역시 문은... 이슬람의 문이 알흠답다는 걸 깨달음. 


자금성 한가운데엔 태화전 보화전 건청궁 곤녕궁이 남에서 북으로 쭉 늘어서 있고, 

오른쪽과 왼쪽(동쪽과 서쪽)에 줄줄이 부속 건물들이 있어요.


오른쪽은 시간 없어 못 보고 왼쪽만 조금 기웃거렸지요.

서태후가 살았다는 건물도 있고... 


서태후네 집. 도자기 멋지군요

근데 우리는 주로 서태후라고 하는데, 중국사람들은 자희황후라고 부르는 모양이더군요


서쪽 부속건물들 앞으로 난 길


자, 이제 황제의 후원인 어화원으로. 


어화원의 한 귀퉁이


도교적인 정원이라는데... 두리뭉수리 기암괴석들 잔뜩.


마지막 황제 부의가 잠시 머물렀다는 건물.


<채운국이야기>에 나오는 것같은 둥근 건물...

그러고보니 문득 채운국이야기가 보고 싶어지는... 애니는 왜 더 안 나오는 거야...  


자금성 뒷문 앞에 있는 괴물바위산

밑에서 물을 끌어올려 분수처럼 나오게 했다나... 


색감 참 좋다니까요


나가는 문 앞... 개 궁둥이 크다.... 했는데


앞으로 돌아가서 보니 코끼리...

코끼리 무릎관절이 앞으로 꺾였어요 ㅠㅠ


이렇게 1시간만에 자금성 관람 끝.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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