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난해'가 되어버린 2013년.
11월에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던 자금성... 사진들 올려봅니다.
자금성 안 가본 사람 누가 있냐, 라고 하지 마세요. 전 처음 가봤어요. ㅋ
위용 쩌는 입구.
들어가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모습.
태화문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넓어...
자금성이 지어진 건 15세기 초. 1406-1420년이라고 하니 600년이 됐군요.
72만제곱미터 넓이에, 건물이 980여개라고...
잘 지었네....
베이징에서 연중 며칠 보기 힘들다는 청명한 하늘.
중국의 최고 자랑거리이자 관광지 중 하나인데
정작 여기 궁궐터 잡은 것은 원나라(몽골) 황제들, 여기서 오래오래 산 것은 청나라(만주족) 황제들.
사진이 안 좋은 건 내 잘못이 아니고 폰카였기 때문이야...라고 우겨봅니다.
자금성 가면 사람들한테 떼밀려다닐 수도 있다던데, 이 맑은 날 생각보다 관람객은 적었습니다.
보화전
보화전의 뒷모습
보화전의 뒷문 계단 가운데에 새겨진 부조
으허허 건청문
<황제의 딸> 매니아 시절, 내집처럼(?) 생각하던 건청궁... 저기 건륭제가 살았지요 ㅎㅎ
황샹~
생각해보니... 이미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내가 황딸에 쏟아부은 시간과 에너지가 대체 얼마더냐.....
이번에 중국 가서 만난 신화통신 이쁜 리미 씨에게서 들었는데
자오웨이는 영화감독으로 꽤 재능이 있어서 호평받고 있다고. 한물간 배우로 끝나지 않아 다행이야, 제비!
시녀로 나왔던 범빙빙은 스타가 되어 '세계 제일 미녀'로 꼽히고 있으니...
건청궁 뒤로 돌아가는 쪽문
요런 색감 참 좋아요
건청궁 뒤로 돌아가면
곤녕궁. 황딸의 무시무시한 황후가 살고 있던...
곤녕궁 뒤편으로 들어가는 문
역시 문은... 이슬람의 문이 알흠답다는 걸 깨달음.
자금성 한가운데엔 태화전 보화전 건청궁 곤녕궁이 남에서 북으로 쭉 늘어서 있고,
오른쪽과 왼쪽(동쪽과 서쪽)에 줄줄이 부속 건물들이 있어요.
오른쪽은 시간 없어 못 보고 왼쪽만 조금 기웃거렸지요.
서태후가 살았다는 건물도 있고...
서태후네 집. 도자기 멋지군요
근데 우리는 주로 서태후라고 하는데, 중국사람들은 자희황후라고 부르는 모양이더군요
서쪽 부속건물들 앞으로 난 길
자, 이제 황제의 후원인 어화원으로.
어화원의 한 귀퉁이
도교적인 정원이라는데... 두리뭉수리 기암괴석들 잔뜩.
마지막 황제 부의가 잠시 머물렀다는 건물.
<채운국이야기>에 나오는 것같은 둥근 건물...
그러고보니 문득 채운국이야기가 보고 싶어지는... 애니는 왜 더 안 나오는 거야...
자금성 뒷문 앞에 있는 괴물바위산
밑에서 물을 끌어올려 분수처럼 나오게 했다나...
색감 참 좋다니까요
나가는 문 앞... 개 궁둥이 크다.... 했는데
앞으로 돌아가서 보니 코끼리...
코끼리 무릎관절이 앞으로 꺾였어요 ㅠㅠ
이렇게 1시간만에 자금성 관람 끝.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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