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 국가안보국(NSA) 시민감시 관련 자료들을 갖고 있는 영국 가디언 편집국장이 의회 청문회에 나왔다. 이 자리에서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국장은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은 전체 자료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러스브리저 국장은 3일 하원 내무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스노든 문건 보도는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보도를 계기로 정보수집 활동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고 (시민감시를 제한하기 위한) 법률 검토도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러스브리저 국장은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은 전체 자료의 1% 정도”라며 앞으로도 보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브리저는 지난 6월 스노든 파일을 처음 보도한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4개국 미디어가 스노든 파일의 사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와 집권 보수당은 가디언의 스노든 관련 보도가 국익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다. 앤드루 파커 국내정보국(MI5) 국장도 국가안보국 문건 유출로 영국의 안보가 위협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스브리저는 이런 비난을 일축하면서 “영국 정보기관들이 우리 보도로 해를 입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bbc방송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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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러스브리저(60)...
과거 영국령이었던 아프리카 남부의 북로디지아, 오늘날의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일단 사진부터.
본인이 트위터 계정에 올린 프로필 사진입니다.
트위터에는 뭐라고 올렸는지 볼까요
치졸한 영국 정부...
러스브리저...
신문기자이고, 한때 '인터랙티브팀'에서 근무했던 제게는 여러모로 관심 가는 인물이지요.
가디언의 '온라인 공세'를 주도한 것이 바로 러스브리저이기 때문입니다.
1995년부터 편집국장을 하고 있는데요. 꽤나 이른 시기인 1997년부터 가디언 웹사이트 론칭을 주도했습니다. 이름하여 '가디언 언리미티드'... 종이신문으로서 가디언의 기존 위상을 껑충 뛰어넘어, 지금 전세계 미디어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가 된 가디언 온라인판을 만든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판이 더 수익을 낸다든가, 종이신문이 사양길을 걷는데 가디언만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영향력'과 '돈'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가디언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눈이 슝슝 돌아갑니다 @.@
인포그래픽이며, 화려한 쌍방향 스토리텔링 뉴스며...
러스브리저같은 사람은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요?
위키에서 보니, 2008~2009년 연봉은 47만1000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8억2000만원.
작년에는 '자진삭감'해서 39만5000파운드를 받았다고 하네요.
울 편집국장님 연봉은 얼마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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