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소식들

딸기21 2004. 11.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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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에 한번씩 메일을 확인해보면, 스팸메일이 하루 100통 꼴로 와 있다.

오로지 지우기 위해 메일함을 열어야 한다니.


이틀간 안 열어봤더니 188통의 메일이 와르르... 그리고 그 중에,

‘진짜 편지’는 오직 세 통.


좋아하는 선배에게서 온 소식.

봄에 연락하고 안 했기 때문에 아주 오랜만이어서, 안부인사로 시작.

여행 잘 다녀왔느냐는 물음, 

“돌아오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돈 내고 마이크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따뜻한 농담 한마디. 

이제 중년이 된 선배는 여고 동창들과 재즈 댄스를 배우고 있단다. 

나까지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두번째는 너무나 충격적인-- 친구의 결혼소식.

왜 충격일까? 글쎄, 너무 놀랐다고 할까. 대체 언제 결혼할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하필 내가 없을 때 결혼한다고 하니깐 억울하고 화가나서! ㅋㅋㅋ

드디어 가는구나... 행복, 또 행복해라.


세번째는, 앞서 말한 친구의 결혼소식에 나와 다른 의미에서 충격받았을

또다른 친구의 소식.

“누구누구 결혼한다는데... 다들 한번 만나자”는 내용.


모두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소식들.


그리고 개같은 뉴스 하나.

부시가 재선됐다며.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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