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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소라네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말로는 설명이 좀 모자란다. 서울에서 딸기말 사람들과 지고샜던 것보다는 덜하지만, 월수금 코알라마을에서 소라네랑 같이 놀고, 목요일은 번갈아 집에 왔다갔다하며 논다.
어제도 소라네 집에 가서 놀았고, 오늘은 아예 저녁 먹고 온가족이 소라네 가서 놀다 왔다. 소라네 엄마한테 아지님이 일본인 친구가 별로 없다는 얘기를 했었다. 소라네 엄마(다카코씨)가 소라네 아빠한테 그 얘길 했고, 소라네 아빠의 제안으로 다같이 모였다.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를 들고가서 잠시 노닥거리다가 아빠들은 술 한잔 하러 나가고, 나랑 이현이는 소라 & 다카코씨하고 놀다 왔다.
다음주 목요일은 소라 두돌 생일인데 같이 수족관에 가서 놀기로 했다. 이현이는 소라네집에 가면 제집인양 들쑤시고 다니고, 소라하고 꺅꺅거리면서 잘 논다. 다카코씨는 우리가 가고나면 너무 심심할 것 같다면서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다카코씨도 이렇게 서로 집을 왕래하면서 같이 노는 '동네 친구'는 내가 처음이기 때문에 꽤 즐거워하고 있는 참이다.
나도 걱정이다. 이현이가 모처럼 '친구'를 만나서 저렇게 잘 노는데 서울 가면 유치원 다녀야지, 엄마랑 떨어져 지내야지... 어쩌나? 소라네한테 '서울로 놀러오라'고 했는데, 꼭 놀러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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