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에 한번씩 메일을 확인해보면, 스팸메일이 하루 100통 꼴로 와 있다.
오로지 지우기 위해 메일함을 열어야 한다니.
이틀간 안 열어봤더니 188통의 메일이 와르르... 그리고 그 중에,
‘진짜 편지’는 오직 세 통.
좋아하는 선배에게서 온 소식.
봄에 연락하고 안 했기 때문에 아주 오랜만이어서, 안부인사로 시작.
여행 잘 다녀왔느냐는 물음,
“돌아오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돈 내고 마이크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따뜻한 농담 한마디.
이제 중년이 된 선배는 여고 동창들과 재즈 댄스를 배우고 있단다.
나까지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두번째는 너무나 충격적인-- 친구의 결혼소식.
왜 충격일까? 글쎄, 너무 놀랐다고 할까. 대체 언제 결혼할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하필 내가 없을 때 결혼한다고 하니깐 억울하고 화가나서! ㅋㅋㅋ
드디어 가는구나... 행복, 또 행복해라.
세번째는, 앞서 말한 친구의 결혼소식에 나와 다른 의미에서 충격받았을
또다른 친구의 소식.
“누구누구 결혼한다는데... 다들 한번 만나자”는 내용.
모두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소식들.
그리고 개같은 뉴스 하나.
부시가 재선됐다며.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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