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배니티페어 선정 2011 베스트 드레서

딸기21 2011. 8.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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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지 배니티페어가 해마다 선정하는 '베스트드레서'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근래 최고의 글로벌 셀레브리티로 등장한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이네요. 윌리엄 왕자 부인이고 공식 호칭은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이죠. 결혼 전부터 옷발 잘 받는 걸로 유명했고 결혼식 때에도 웨딩드레스에 시선이 쏠렸는데, 왕실 가족이 됨과 동시에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됐네요. 


사실 케이트는 왕족이 되기 전에도 이미 윌리엄의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고, 2008년에도 배니티페어 베스트드레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답니다. 케이트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옷차림도, 소박한 캐주얼 차림도 모두 잘 소화한다는 평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은 베스트 드레서 커플(Best-Dressed Couples)로 뽑혔습니다. 미셸이 2009년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시카고 패션이 덩달아 떴더랬습니다. 그동안 패션 하면 뉴욕이나 파리, 밀라노였고 시카고는 명함도 못 내밀었는데 미셸과 함께 시카고가 패션의 도시로 이미지를 바꾼 거죠. 

미셸은 시카고의 패션 디자이너 이크람 골드먼과 마리아 핀토 등의 옷을 애용하는데, 저도 패션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만, 아무튼 패션잡지들 표현으로는 “뉴욕과는 다른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미셸을 필두로 한 시카고 패션의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오들오들매거진] 미셸과 '시카고 패션'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의 패션이야 뭐 설명할 필요가 없죠. 2008년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 시절에 카를라 브루니와 남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한 적 있습니다. 브라운 당시 영국 총리의 부인 세라 브라운은 전형적인 아줌마 스타일이고 대외 활동도 별로 없는, 눈에 띄지 않는 그림자 내조형 퍼스트레이더였습니다. 

카를라 브루니는 정반대죠. 영국 방문 때 프랑스 패션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옷들로 맵시를 과시해 영국 언론들이 “재클린 케네디 이래 남의 나라 퍼스트레이디가 이렇게 영국을 열광시킨 적이 없었다”면서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브루니는 원래 아버지가 이탈리아의 갑부이고요. 과거 톱클라스 모델이었고, 지금도 히트작 음반들을 내놓는 가수입니다.

미셸 오바마와 카를라 브루니는 모두 4년 연속으로 배니티 페어 베스트드레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오바마 쪽은 부부가 나란히 베스트 드레서 커플인 반면, 브루니 남편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별로 베스트드레서 쪽과는 인연이 없다는 점이겠죠.



그 외에, 어떤 이들이 명단에 올라 있는지 여성들부터 볼까요.

카타르 왕비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가 눈에 띄네요. 유네스코 특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걸프왕국의 왕족 여성들 중에선 드물게 아주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어린이채널과 함께 카타르의 교육도시 건설계획을 주도하기도 했고, 포브스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명 중 74위에 선정된 적도 있습니다.



그 밖에 모나코 알베르2세 왕자의 부인인 샬렌. 그레이스 켈리 못잖은 미모인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입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고요.

그리스 왕실의 알렉산드라 공주도 베스트 드레서로 꼽혔고...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총재가 된 프랑스 출신의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배니티 페어 명단에 들었습니다. 

남성들 중에서는 배우 겸 가수 겸 디자이너 겸 프로듀서인 저스틴 팀벌레이크, 배우 콜린 퍼스 등이 꼽혔고요. 옷 잘입는 남성들 중에는 기업인들이 많았습니다.

위 사진 두 장은 모나코의 샬렌 왕자비 

아래는 그리스의 알렉산드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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