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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핵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이란이 `핵 양보'에 대한 댓가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가는 티켓을 얻게 됐다. `벼랑끝 핵 외교'의 성과물이다.
WTO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일반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가입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이 WT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1996년이었지만,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라며 가입을 반대해 9년 동안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었다.
이란의 가입이 결정되려면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 1995년 공식 출범한 WTO의 회원국은 현재 148개국. 이 기구에 가입하려면 5년 이상 옵서버로 참관해야 하며, 기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 밉보인 국가들은 그동안 숱한 좌절을 겪었다. 중국은 WTO 전신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때부터 15년에 걸친 노력 뒤 지난 2001년에야 가입했고, 러시아는 벌써 10년 넘게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옵서버 33개국 중 러시아와 베트남은 내년 말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알제리 등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2월 옵서버가 됐지만 이례적으로 같은 해에 협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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