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보이콧 이스라엘!!!

딸기21 2010. 6.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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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산 물품의 불매를 주장하는 ‘보이콧 이스라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려던 구호선박을 공격, 9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에 대해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구호선박 1척을 다시 나포하는 등 국제적인 비난여론에도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






조합원 약 1500명의 스웨덴 항만노동조합은 5일 이스라엘의 구호선단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스라엘 선박과 화물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항만노조는 오는 15~24일을 보이콧 기간으로 잡고, 이스라엘 선박의 출입과 하역을 모두 거부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국방부도 이달 중 오슬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군장교도 이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돼있었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군사작전 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다는 것이 노르웨이 측의 설명이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스웨덴 노조의 행동은 유럽 인권재판소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행위”라고 주장했고, 노르웨이의 조치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회의를 취소하는 것이 무엇에 이로운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이미 2008년말 가자 침공과 올들어 벌어진 두바이 암살사건 ‘위조여권’ 파문으로 등돌린 유럽-이스라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스라엘 공격의 최대 피해자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가자 봉쇄를 깨뜨리기 위해 직접 가자지구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이슬람조직 자마아트 이 이슬람은 이슬람권 전체가 이스라엘 보이콧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캐나다 터론토에서도 인권단체들이 시위를 하며 보이콧을 주장했다.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항의시위에는 무슬림 주민들은 물론, 유대인들도 동참해 이스라엘의 행위를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스티유 지역에 모인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가자 봉쇄를 풀라”고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유대인단체 ‘평화를 위한 프랑스 유대인연합’의 미셸 봉탕은 “가자 봉쇄는 이스라엘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일어났다.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서는 수천명이 “가자를 풀어주라(Free Gaza)”는 구호가 적힌 셔츠를 입고 이스라엘 대사관앞을 행진했다. 미국에선 ‘백악관 여기자’로 유명했던 UPI통신 전직 기자 헬렌 토마스(89)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서 원래 살았던 유럽으로 돌아가라”고 일갈했다.

논란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다시 구호선박을 나포했다. 이스라엘군은 5일 오후 가자지구 근처에 접근한 ‘자유가자운동(FGM)’ 구호선박 레이첼 코리 호를 나포, 아슈도드 항구로 이동시켰다. 해병대가 투입됐지만 다행히 충돌은 없었다. 2003년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구호활동가의 이름을 딴 이 배에는 선원과 FGM 활동가 등 19명이 타고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무기를 손에 쥐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선단 공격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이스라엘에 제프리 파머 전 뉴질랜드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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