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축구를 잼나게 보다.
점심 먹고 챔스 32강전 뮌헨-유벤 경기를 관람. 지난번에 뮌헨 홈에서 하는 것 봤고
오늘은 유벤 홈. 그 유명한 토리노의 델리알피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였다.
흑흑 현존하는 축구선수 중 최고 미남인 산타크루스가 안 나왔다.
경기는 그저그랬음.
오후에 프리메라 바르샤-소시에 경기를 봤다.
역시 유명한 바르샤의 누캄프 구장에서 펼쳐진 경기.
으아아아아 호나우딩요! 내 사랑~~ 워째 그래 귀여운겨.
진짜 잘 하드만... 딩요는 내가 좋아하는, 입 벌리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증말증말 많이 컸다. 지난번 월컵 때 잉글랜드 시먼을 엿먹인 그 환상의 골이 생생하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어린애 티가 역력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청년'스러운 느낌이 아주 약간은 나려고 한다.
펄펄 날았다. 반 봄멜, 호나우딩요(2골), 푸욜, 라르손 연속골로 5:0 완승.
후반에 딩요가 교체돼 나간 뒤에도 카메라는 계속 노란 티셔츠 입은 딩요를 보여줬는데
어찌나 해맑게 웃는지... ㅋㅋㅋㅋ
재작년이었나 컨페드컵 때 딩요가 상대팀 만행에 열받아서 화내는 걸 봤는데
"옴마나 딩요가 화를 내네" 했더니 3초만에 다시 웃는 얼굴. ㅎㅎ
소시에는 많이 안타까웠다. 내가 관심을 끄고 있던 사이에
데페드로(소시에 팀에서 그나마 유명했던 스페인 국대)는 어딘가로 가고
러시아인 노장 카르핀도 은퇴해버렸다고 하고
코바체비치 부상으로 못 나오고, 니하트 혼자 고군분투... 하지만 니하트는
단독 돌파는 안 되는 선수인 탓에. 특유의 날카로운 플레이 한번도 못 보여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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