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질문. "항공기 만드는 회사는 보잉하고 에어버스 둘 뿐인가?"
솔직히 이런 질문이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찌 둘 뿐이겠나. -_-
암튼,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원래 옛날엔 보잉, 맥도널 더글러스 등이 유명했는데
97년에 보잉이 맥도널 더글러스를 집어삼켰죠.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를 보면 B로 시작되는 것(보잉), A로 시작되는 것(에어버스), MD로 시작되는 것(맥도널 더글러스) 등등이 있는데, 일단 MD 계열은 오래된 걸로 봐야죠.주로 국내선에 투입되는 중소형 항공기들입니다.
에어버스는 2000년에 유럽 각국이 합작해서 만들었는데 2002년에 결국 보잉을 제꼈죠. 항공기는 단가가 워낙 쎄기 때문에... 보잉이 몇대만 더 따내면 또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만.
항공기 제조업체로는 또 뭐가 있냐면
요새 잘나가는 회사는 보잉과 에어버스 말고
브라질의 엠브라에르(Embraer), 캐나다의 봄바르디어(Bombardier) 를 들 수 있습니다.
얘들이 3,4위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러시아 투폴례프는 맛이 간지 오래고, 회사가 망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아직도 러시아와 이란 등지에선 많이 떠다닌답니다(추락도 많이 하지요)
이 밖에 경비행기는 미국의 세스나와 페이퍼가 유명한데요.
어제 워싱턴 상공에 떠서 부쉬를 놀래킨 놈도 바로 세스나였지요.
그럼 콩코드는 누가 만들었나?
이놈은 좀 희한합니다. 이건 영-프 정부 합작 제조...라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보잉이건 에어버스건, 사실 비행기 껍데기를 만드는 거거든요
비행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입니다.
엔진은 쟤네들이 안 만듭니다.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 제너럴 일렉트릭, 얼라이언스, 볼보 에어로, 스웨덴 사브, 영국 롤스로이스 등이 만듭니다.
그래서 비행기가 추락하면 3곳에서 조사를 나옵니다.
추락지역 정부당국, 항공기제조업체, 엔진제조업체에서 각기 조사를 벌이죠.
딸기님 딸기님 박학다식한 딸기님... 저의 질문에도 답해주셔요. 최근 우리나라 업체가 보잉 비행기에 쓰일 전방동체와 뭐더라.. 어떤 부분을 공급하기로 체결했다고 하는 기사는, 비행기 제조업체에 들어가는 것과는 한참 먼 얘긴가요? ^^ | 2005/05/13 | ||||
음...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삼성항공 같은 비행기 회사들이 있기는 해요. 그런데.. 저기서 말한 항공기 제조업체는 최소한 여객기 만드는 수준;;이거든요. 어떤 기사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부품공급업체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 2005/05/13 | ||||
으음.. 제가 영어공부하겠다고 영어기사를 읽어서, 회사명이 KA(Korea Aerospace??? ) 정도여서 어떤 회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정부투자업체인 것같았는데, 뭐 대단한 일이라는 듯이 보도되어서(우리나라도 이제 비행기 만든다! 수준의 제목.^^) 뭔가~ 했어요.ㅎㅎ | 2005/05/13 | ||||
로우킴님, KA는 대한항공입니다 ^^;; 옛날엔 KAL이란 이름을 썼고 지금도 사람들은 다 '칼'이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Korean Air 입니다. 코드명(항공편 앞에 붙이는 것)은 KE 이고요. | 2005/05/13 | ||||
남.....편에게 물어볼까요? -,.- | 2005/05/14 | ||||
으하하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 | 2005/05/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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