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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책임질 총사령관으로 캐슬린 시벨리우스(60·사진) 캔자스 주지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정부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낙마 등으로 인선에 진통을 겪어온 보건·인적지원부 장관에 시벨리우스를 임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10회계연도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의료보험 대상확대 등 의료개혁을 새 정부의 핵심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시벨리우스는 의료보장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데다 주지사로서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10회계연도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의료보험 대상확대 등 의료개혁을 새 정부의 핵심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시벨리우스는 의료보장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데다 주지사로서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왔다.
In this Feb. 15, 2008 file photo, Kansas Gov. Kathleen Sebelius speaks at the Governor's Conference on Economic Development, sponsored by the Greater Kansas City Chamber of Commerce in Kansas City, Mo. (AP Photo/Chuck France, File)
시벨리우스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1986년부터 8년 동안 주 하원의원을 지낸 뒤 이후 8년 동안 주 보험감독관으로 일했다. 의료보장 확대와 보험효율화 등에 두각을 나타내 보험감독관연합회 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2002년 주지사 선거에서 캔자스주의 두번째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다. 부친 존 길리건이 1970년대 오하이오 주지사를 지낸 바 있어, 미국 사상 첫 ‘주지사 부녀’라는 기록을 세웠다. 남편은 연방치안판사이고, 시아버지는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었다.
시벨리우스는 주 정부 부채를 줄이고 재정을 튼튼히 해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주지사’ 5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건장관에 낙점되기 전부터 민주당에서 안팎에서 거의 모든 주요 직책의 후보에 이름이 거론돼왔다. 2004년에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난해에는 오바마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물망에 올랐었고 여성단체들이 꼽는 차기 여성 대권주자 리스트에도 매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벨리우스는 가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주 의회의 낙태금지법안을 4차례나 거부하는 등 ‘여성의 선택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재임 기간 캔자스주에서는 성교육 강화 등 예방적인 조치들을 강화해 낙태 건수가 12%나 줄어들었다.
강력한 친환경주의자이기도 한 시벨리우스는 오바마 대통령과 여러 정책에서 코드가 맞는다는 평이다. 의료개혁 단체들은 “보건·보험 정책을 잘 알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낙마한 대슐 전의원에 비해 워싱턴의 인맥이 없다는 점을 들어 “공화당의 태클을 피해가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며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강력한 친환경주의자이기도 한 시벨리우스는 오바마 대통령과 여러 정책에서 코드가 맞는다는 평이다. 의료개혁 단체들은 “보건·보험 정책을 잘 알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낙마한 대슐 전의원에 비해 워싱턴의 인맥이 없다는 점을 들어 “공화당의 태클을 피해가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며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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