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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IMF는 24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3.5%에서 1.5%포인트나 떨어진 2.0%로 낮춰 잡았다. IMF는 올해 6월 보고서에서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내놨다가 지난달초 3.5%로 낮췄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다시 조정하면서 “선진국들의 경제 침체 때문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수출 감소로 인한 성장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 4.1%는 지난달 발표했던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또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낫췄다. 중국과 인도의 내년 성장률은 각각 지난달 9.2%와 6.9%에서 8.5%와 6.3%로 하향조정됐다. 두 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진 9.7%와 7.8%로 조정됐다. 일본은 내년에 -0.2%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성장률 전망도 모두 내려갔다. IMF는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의 하강국면을 맞아 급격히 성장이 둔화될 위험을 맞고 있다”면서 “역내 금융시장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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