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10살 아이를 사살한 이스라엘군

딸기21 2008. 7. 31. 15:32
728x90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 뒤 국경선으로 만들려고 건설 중인 ‘분리장벽’이 또다시 화를 불렀다. 이스라엘군이 분리장벽 건설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고무탄을 쏴 10세 소년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은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인권단체들은 분노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Palestinian medic wheels the body of Ahmed Hussam Musaa, 12,
to a hospital in the West Bank city of Ramallah after he was killed
during a demonstration in the nearby village of Nilin.
/AFP


29일 알자지라방송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곳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서안의 닐린 지역에서 분리장벽 설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고무총탄을 쏘며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마드 호삼 무사라는 소년이 머리에 총탄을 맞고 치료 도중 숨졌으며 주민 15명이 총탄을 맞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닐린 병원 의료진들은 무사가 고무피복에 싸인 금속제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무총탄은 플라스틱이나 금속 위에 고무피복을 입혀 살상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시위진압용으로 쓰이고 있다. 무사는 머리 뒤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닐린 분리장벽 반대위원회’의 살라 알 하와자는 “이스라엘군이 마을로 도망치던 시위대를 쫓아와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만 하면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분리장벽 건설에 반대하며 이달들어 계속 시위를 벌여왔다. 이스라엘이 장벽을 세워 마을을 고립시킨 뒤 이스라엘군이 통제하고 있는 터널로만 출입시키려 하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스라엘이 2004년부터 건설 중인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가르는 콘크리트 벽으로, 평균 8m 높이의 이중벽으로 돼있다. 두 겹의 벽 사이에는 평균 60m 폭의 출입금지 구역이 있고, 이스라엘군이 곳곳에서 감시·검문을 한다. 이스라엘은 700㎞가 넘는 장벽을 건설했으며, 2010년까지 서안지구를 에워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운다는데 양측이 합의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장벽을 설치하자 팔레스타인 측은 “멋대로 국경선을 정해버리려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실제 이스라엘은 1949년 정전협정 때 정해진 휴전선(그린 라인)을 무시하고 여러 곳에서 무단 점령한 땅들을 자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또 여기에 장벽을 세우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출퇴근까지 막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004년 7월 이 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했고, 2006년에는 이스라엘 법원조차도 몇몇 지역의 장벽 건설을 금지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최근에는 칼킬리야 지역의 장벽이 법원 판결에 따라 일부 해체되기도 했다.

닐린 사건은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고무총탄을 쏘는 동영상이 공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것이어서 더 큰 충돌이 우려된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트셀렘은 지난 21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한 청년이 이스라엘군의 고무총탄에 쓰러지는 모습을 생생히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어린아이를 사살한 것도 처음은 아니다. 2004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 13세 소녀를 사살한 이스라엘군 대위는 처벌을 받기는커녕 2년 뒤 정부로부터 배상금조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팔'소년 사인은 고무탄 아닌 실탄"<부검결과>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시위 도중 사망한 10살 소년의 사인은 애초 알려졌던 고무총탄이 아니라 실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팔레스타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법의학 박사들이 집도한 부검에서 이 소년은 M16 소총에서 발사된 실탄이 이마를 관통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팔레스타인 라말라의 사이드 아부 알리 주지사가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전날 오후 요르단강 서안 니린 지역에서 분리장벽 설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고무총탄과 함께 실탄을 발사했다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소년이 고무총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날 부검에서 사인이 실탄으로 드러나자 이스라엘 군에 대한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니린 마을과 인접한 라말라에서 치러진 이 소년의 장례식장에서는 주민들이 이스라엘 군과 또다시 충돌, 팔레스타인인 9명이 부상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이날 시위과정에서도 이스라엘 군이 쏜 고무총탄에 맞아 18세 청년이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팔레스타인 의사들이 말했다.
숨진 10세 소년이 살았던 니린 마을을 포함, 팔레스타인의 여러 마을 주민들은 2004년 7월 요르단강 서안의 분리장벽 설치가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 4주년을 맞아 최근 잇따라 분리장벽 철폐 시위를 벌여왔다.
이스라엘은 ICJ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을 저지한다는이유로 서안지역을 둘러싸는 670㎞ 길이의 분리장벽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  freemong@yna.co.kr


우리나라 개*교인들이나, 이스라엘 군인들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