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조지와 로라

딸기21 2008. 3.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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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는 집안일, 로라는 바깥일.'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때문에 뉴스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민감한 외교' 때문에 애를 먹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미국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연설 도중에 "돈을 쓸 일이 생겨 계획을 짜느라 골치아팠다"며 "아주 민감한 외교를 벌여야 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한때 '주정뱅이 딸'로 구설수에 많이 오르더니, 엄마 닮아가면서 그새 많이 이뻐졌네...


`민감한 외교'의 내용은 다름 아닌 쌍둥이 딸 중 맏딸 제나(27)의 결혼식. 텍사스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제나는 5월10일 텍사스주 크로포드에 있는 부시 대통령 목장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신랑은 버지니아주 전 부지사의 아들로 현재 버지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는 헨리 헤이거(30)라는 청년. 백악관은 제나의 결혼식 준비와 초청자 명단 등에 대해선 아직 함구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앞서 공화당 의원 만찬에서도 "어떤 총각이 내게 와서 `딸을 주시오' 하길래 `좋다, 거래 끝난거다(done deal)'라고 대답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었다.

부시 대통령이 딸 결혼준비를 하는 사이, 부인 로라 여사는 말 그대로 `외교'에 나섰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를 방문하고 있는 로라 여사는 13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에이즈 치료소를 찾아 환자들을 위문한 뒤 에이즈 구호기금 마련에 미국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라 여사는 14일에는 멕시코로 이동해 보건·의료시설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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