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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자 덩달아 꿈에 부푸는 사람들이 있다. 오바마의 부계 친척들이 살고 있는 케냐의 루오족 오바마 일족에 이어, 일본에서도 오바마의 성공에 환호하는 이들이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 후쿠이(福井)현의 오바마(小浜)라는 소도시 주민들. 도쿄 서쪽 400km 바닷가에 있는 오바마는 인구가 3만2000명에 불과하고 별다른 구경거리도 없어 내방객이 드문 곳이다.
이 도시는 오바마 의원과는 어떤 인연도 없지만, 다만 이름의 발음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성원을 보내며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이 경선전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시내 호텔들에는 오바마 의원의 포스터가 붙었고, 가게에는 오바마 의원의 얼굴을 본뜬 과자들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오바마 의원을 담은 머리띠, 티셔츠 등 기념품들도 속속 제작될 예정이다.
시 측은 오바마 열기를 직접적인 인연으로 이어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오바마 의원에게 도시 소개 책자와 DVD, 특산품 그릇 등을 선물로 보내기도 했었던 시는 `승리'라는 글자를 새긴 일본식 달마(達磨)인형을 오바마 의원에게 보내고 대통령 당선 뒤 도시 방문을 부탁할 계획이다. 무라카미 도시오(村上利夫) 시장은 "오바마 의원 덕에 마을이 유명해지고 관광객들이 찾아오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참, 별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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