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유럽이라는 곳

몬테네그로

딸기21 2007. 10.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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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동네에 아주 약간 흥미가 생겨서...)


동유럽의 소국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지난해 5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라는 이름의 단일국가에서 분리된 두 나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분쟁과 내전, 인종청소의 악몽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세르비아는 옛 유고내전의 전범 처리로 아직도 시끄러운데 반해, 몬테네그로는 유럽연합(EU)의 관문을 넘어서며 성장과 번영을 꿈꾸고 있는 것.

BBC방송은 독립한지 1년반도 채 되지 않은 몬테네그로가 15일 EU 가입으로 가는 첫 문턱인 안정ㆍ제휴협상(SAA)을 무난히 마무리하고 공식 서명을 완료, 가입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후보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진행중인 전범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SAA 서명이 연기됐다. 세르비아는 수만명을 학살한 전범 라트코 믈라디치, 라도반 카라지치 등을 아직도 체포하지 못했는데, 유럽국들은 세르비아 정부가 전범 처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세르비아와 연방국을 형성하고 있던 몬테네그로는 `못난 이웃'때문에 발목잡히고 있다며 지난해 국민투표를 거쳐 따로 떨어져나왔다.
신생 소국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를 떨궈낸 뒤 서방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아드리아해의 명소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경제적으로 미약하고 실업률이 27%에 이르는 가난한 나라지만 경치가 좋고 유적지가 많아 유럽 부자들과 유명인사들의 `황금해안'으로 부상한 것.

이코노미스트 등은 최근 "리처드 버튼,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이클 더글러스 등 헐리웃 스타들이 몬테네그로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최대 갑부이자 영국 축구팀 `첼시' 소유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몬테네그로 해안가에 별장을 만들어놓고 전용 비행장까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C) 회원국이 된 몬테네그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서두르고 있다.



<심심할 때 하는짓,, 몬테네그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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