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을 진행하면서 만난 아이들 얘기를 했다. ‘사촌이 논 사면?’ 이라고 물으면 ‘보러 간다’고 대답하는 아이들. 그 싱싱함에 덧씌워 ‘배가 아프다’고 가르치는 사회다. 경향신문에 실리는 첫번째 코너에 김제동-이외수의 대담이 실렸다. 그 중 눈에 띄는 구절. 김제동이 트위터에서 모집한 '이외수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을, 화천 이외수 선생 집으로 찾아가 "꽃씨 옮기듯" 전했다(표현도 너무나 김제동답다). '요즘 아이들' 얘기가 나왔다. "우리 사회가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데 시험, 취업, 결혼…. 다 공포예요. 그걸 잊기 위해 게임에 몰두하는 수밖에. ‘녹색성장’ 얘기 많이 하는데, 청소년과 젊은이가 ‘녹색’이오. 그들이 갈색이 돼버렸으니 늦지 않게 녹색으로 회복시켜 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