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7

성추행범 영어 교사;;

인터폴이 이례적으로 `지구촌 공개수배'에 나섰던 아동 성추행범이 한국에서 불과 며칠전까지도 영어교사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 일대를 돌며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 성학대하면서 사진들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던 이 범인은 인터넷에 공개수배가 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1일 한국을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태국에서 아동 성폭행, 살해 용의자로 검거된 미국인이 한국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함으로써 한국내 영어교사와 강사들의 채용ㆍ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영어광기가 이런 일을 부른 셈이다;; 하긴, 영어 세상에서 영어 배우려 애쓰는게 죄는 아니지만.) 현직 `영어교사' 성추행범? 프랑스 리용에 본부..

인물로 본 한 주간의 외신

부패, 탈세, 허위 회계,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등으로 이미 8건의 재판에 회부돼 있는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재판 하나가 더해졌다. 앞서 기소된 사건들 중 하나와 관련해 영국인 변호사에게 뇌물을 줬다가 들통나 기소된 것. 축구클럽 AC밀란을 비롯해 방송국과 비디오체인 등 미디어그룹을 소유한 소문난 재벌 베를루스코니 전총리는 부패 스캔들에 허덕이다가 지난 4월 총선에서 박빙의 차로 좌파 연합에 밀려났다. 과올해 90살이 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칠레 대통령은 재임시절 발생한 고문, 살인, 납치 등 배후조종 혐의로 이날 가택연금됐다. 피노체트는 인권유린 혐의로 1998년 이래 이미 5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198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악명 높은 인종분리를 자행했던 PW 보타 ..

생생 꼼꼼한 푸켓 여름휴가 (2)

세째날 8월7일 오전에 수영하고, 아일링네 엄마가 꼼꼼 봐주는 동안 잠시 거센 바다에서 파도타기. 점심 때엔 차타고 푸켓타운(여기가 시내라고 하길래)에 나가 메트로폴호텔 점심뷔페식당에 갔다. 세 식구 318바트에 뷔페식사가 가능하다니 *.* 꼼꼼이는 코코넛빵을 맛있게 먹었다. 여기가 푸켓 타운 중심가... 시계탑이 있다더니, 정말 시계탑 뿐이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이 메트로폴 호텔이다. 냠냠. 뚝뚝이를 잡아타고 왓찰롱 사원으로. 오래된 것 같지는 않고 새 절 냄새가 폴폴나는데 어쨌든 멋있었다. 뚝뚝이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로 쇼핑몰까지 들렀다가 예정에 없던 코끼리 트레킹을 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왔다. 바에서 아지님은 맥주를, 나와 꼼꼼이는 펀치를 마셨는데 객실에 가서 저녁도 안 먹고 그냥 잠이 들어..

푸켓 다녀온 기념으로... 태국 왕실 이야기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즉위 60주년을 맞은 올해 태국 전역은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 깃발과 노란 티셔츠들로 뒤덮였다. 지난 12일 시키릿 왕비의 생일까지 겹쳐 방콕을 비롯한 태국 곳곳은 온통 `왕실붐'으로 들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는 태국 왕실은 입헌군주국의 모범으로 꼽힌다. 생화학자 공주, 검사 공주. 태국 왕실의 공주들은 화려하게 차려입은 멋쟁이 아가씨들이 아닌 전문직장인들이다. 최근 푸미폰 국왕의 손녀가 검사가 된 것을 계기로, 태국 언론들과 외신들은 국왕 일가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다시 조명하는 기사들을 실었다. 검사가 된 공주 푸미폰 국왕의 손녀인 바즈라 키티야바 공주(28)가 최근 검사로 임명됐다고 영자지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

생생 꼼꼼한 푸켓 여름휴가 (1)

일단 사진부터 한 장~ 우리가 묵은 리조트랍니다. 땅투기에 주식투자 등등으로 바쁘다보니 캐쉬플로어가 메마른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들여 올여름 휴가는 태국으로 다녀왔다. 정확히 하면 '태국'이라기보다 '푸켓'으로 해야겠다. 푸켓은 태국 어느 구석에 있는 섬이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라고 하지만 면적이 제주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니, 푸켓을 보고나서 태국을 보고 왔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가기 전에 여행.레저를 오래 담당해온 선배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었다. 그 선배는 지금껏 여러 여행지를 다녀봤지만 자기는 진심으로 푸켓이 가장 훌륭한 관광지라 생각한다고 했다. 가격 대비 만족도, 다양한 놀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등 종합해볼 때 그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 선배는 상대적 만족도가..

FTA를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미국이 태국 등 빈국들에 ‘기업 특허권 보호’를 위해 값싼 에이즈 치료제 유통을 막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명분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자유 무역과 기업 보호를 우선적으로 내세운 미국의 요구 때문에 에이즈 대재앙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9일 아시아판 톱기사로 보도했다. 돈 없으면 죽어라 비싼 에이즈 치료제 대신 값싼 제네릭 약품(카피약)으로 에이즈 환자를 치료해온 태국은 미국과의 FTA 협상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미국은 태국에 FTA 서명을 앞두고 제네릭 약품을 금지시킨다는 조항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IHT는 전했다. 미국은 제네릭 약품을 규제하고 기업 특허를 보호해줄 경우 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촉진할 것이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약 판매가 늘어..

코끼리 수난시대

의족 단 코끼리 지뢰를 밟아 다리 일부를 절단했던 태국의 코끼리가 6년만에 의족을 달게 됐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의족을 달게 된 주인공은 44살된 암코끼리 모탈라. 코끼리보호단체 ‘아시아 코끼리의 벗’(FAE)의 자원활동가 소라이다 살왈라는 6년간 재활훈련을 해온 모탈라가 최근 다친 앞다리에 가벼운 임시의족을 다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탈라는 5~8개월 동안 캔바스천으로 만들어진 임시의족을 달고 생활한 뒤, 더 무거운 진짜 의족으로 교체하게 된다. 특수제작된 진짜 의족은 밑부분에 모래주머니를 깔아 다리 길이를 맞춰주고 절단 부위를 보호하게 된다. 태국 북부 타크 지방에 살던 모탈라는 1999년 8월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를 넘나들다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