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33

프랑스 대선 '안개 속'

프랑스 대선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좌우 유력 후보들 간 결선투표가 치러지더라도 지지율 0.5% 차이의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등, 두 달이 채 안 남은 대선은 안개에 싸여 있다. 사회당의 대선 후보 세골렌 루아얄이 최근의 지지율 침체에서 벗어나 우파 라이벌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을 맹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르날 드 디망슈에 보도된 여론조사기관 이폽(IFOP) 조사에서는 4월22일 1차 투표 때 루아얄과 사르코지가 똑같이 28%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가 17% 지지도로 3위를 기록했다. 2002년 대선에서 좌파를 제치고 결선에 진출했던 극우파 장 마리 르펜은 11.5% 지지도로 4위에 머물렀다. 사르코..

프랑스의 '안개 정국'

프랑스 대선 1차 투표(4월22일)가 100일 남짓 남았는데, 아직도 대선정국은 안개에 가려 있다. 좌·우파 유력 후보들이 우세를 확보할 열쇠를 찾지 못한 채 여론조사에서 선두다툼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분열과 극우파의 부상 가능성 등이 대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11일 전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74세 고령인 자크 시라크 현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것인가 하는 점.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출마할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숙고할 가치가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최근 레임덕에 시달리고 있으나 극좌-극우를 거부하는 다수 국민들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내에서 큰 지분을 갖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

프랑스의 세대교체

프랑스 우파 정치인 니콜라 사르코지(51) 내무장관이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집권당을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르코지의 출마선언으로, 내년 4월22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 간 레이스가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우파 대변하는 젊은 정치인 사르코지는 29일 프랑스 언론들과 회견을 갖고 "내겐 프랑스에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고픈 욕망과 에너지, 힘이 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프랑스 국민들과 두 가지 단어를 놓고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확신'과 `존중'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인종차별적 발언과 정책으로 숱한 논란을 빚어온 사르코지는 보수적인 백인 유권자들의 반 이민 정서를 자극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집권 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