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의 핵 의혹을 제기한 첫 조사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계기로 촉발된 시리아 핵 개발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북한·이란에 이어 시리아로도 서방의 ‘핵 압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AEA는 10일 내용 일부가 공개된 보고서 초안에서 “시리아 내 핵 시설에서 의심스러운 증거들이 포착됐다”며 “정밀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오는 27~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정례 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6월 “핵 활동을 입증할 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 초안에서 정밀 조사를 촉구한 점으로 미뤄, 그 이후 사찰에서 중요한 증거를 찾아냈을 가능성이 높다. 빈의 외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