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사진)가 지병으로 25일 사망했다. 향년 78세.핀터의 부인으로 유명 역사학자인 안토니아 프레이저는 후두암으로 투병해온 핀터가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레이저는 남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같은 위대한 작가와 함께 살아왔다는 것은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1930년 런던에서 유대인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핀터는 왕립연극아카데미를 중퇴하고 배우로 활동하다 극작가 겸 연출가로 변신했다. 부조리극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뮤엘 베케트의 제자 겸 동료로서 실존적 주제를 다룬 수많은 작품들을 남겨 현대 극작계의 거두로 불린다. 27세였던 57년에 쓴 첫 희곡 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60년 발표한 이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