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박종철, 세월호를 놀림거리로 만든 스타벅스에 대한 분노를 감출 수 없는 시국.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연휴를 맞아 동생네와 외출하면서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에 들렀다.






멋지게 지어진 기념관은 아마도 행사나 특별 전시회를 하는 공간인 것 같고.
이 기념관의 핵심은 이 검은 건물이다.

대학생 박종철이 물고문을 당해 숨졌던 곳, 옛 치안본부(지금의 경찰청) '남영동 대공분실.'


스타벅스가 '탁 치니 억 하고'를 역사 왜곡 마케팅으로 삼은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아는 내용'이라 해도 이 기념관에 담긴 역사는 너무 마음 아프고 무섭고 무겁다.

기념관을 떠나 본격 서울 구경.
남영동 민주화운동 기념관
⇒ 통인시장에서 군것질(기름떡볶이와 '구절판'과 미트페이스트리와 식혜)
⇒ 서촌
⇒ 청와대 사랑채에서 뮷즈 사고(동생이 사줌)
⇒ 삼청동에서 수박주스 사먹고
⇒ 북촌 한옥마을
⇒ 커피숍에서 쉬다가
⇒ 계동 ‘호이식’에서 가성비 짱 닭한마리
⇒ 송현녹지에서 꽃 구경
⇒ 조계사 음악회
’어서 와 서울은 처음이지‘ 같은 코스였다.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 음악회는 뜻밖에도 재미있었다.
소프라노 황성미 오솔레미오, 거위의 꿈, 날아 저멀리 ⇒ 이 때만 해도 '음 이거 무슨 분위기지'
장사익 선생 노래들 ⇒ 오옷 괜찮은데?
드럼과 장구 콜라보, BTS 풍 아리랑
남성 성악 중창+ 뮤지컬 노래(엄청 유명한 거)
엄청 유명한 팝송(Stand by me)
장사익 선생 다시 나와서 넘 고급진 ‘댄서의 순정‘
이종만 님 ‘이별의 종착역‘
(그렇게 오래된 노래들인 줄 몰랐는데 찾아보고 놀람)
장사익 ‘님은 먼 곳에‘ + ‘봄날은 간다‘ 합창
장르 혼합. 넘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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